[게임 리포트] 박지수 없는 골밑, BNK의 세상이 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1 06: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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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BNK의 전략은 확실했다.


부산 BNK 썸은 지난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스타즈를 61-56으로 꺾었다. KB스타즈(10승 3패)를 2위(1위 : 아산 우리은행, 10승 2패)로 떨어뜨렸다.


KB스타즈는 박지수(196cm, C) 없이 경기를 해왔다. 그러나 박지수 없는 3경기 모두 이겼다. 3경기 모두 두 자리 점수 차 승리.(2019.12.08. vs BNK : 93-75, 2019.12.13. vs. 삼성생명 : 70-59, 2019.12.15. vs. KEB하나은행 : 80-58)


BNK도 제물 중 하나였다. KB스타즈에 지고 들어갈 법도 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박지수가 없다는 걸 확실히 이용했다. 노릴 만한 부분이 그 쪽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BNK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활동량이 많고, 스피드가 있다는 뜻이다. 다만, 경험 부족으로 인한 동선 중첩, 분위기에 따른 경기력 기복이 문제였다.


KB스타즈전은 달랐다.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임했다. 공격 실패를 의식하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믿음이었다. 박지수의 공백을 파고 들 수 있다는 믿음이기도 했다.


진안(181cm, C)과 노현지(176cm, F)가 중심에 있었다. 동료가 슈팅하면, 진안과 노현지는 리바운드를 위해 달려들었다. 루즈 볼을 잘 챙기고, 2차 공격 기회로 온 득점을 잘 해냈다.


페인트 존 공략도 집요했다. KB스타즈가 지속적인 협력수비로 힘을 쏟았기에, BNK가 활동량에서 유리했다. 진안과 노현지가 속공 혹은 골밑 돌파로 득점할 수 있었다.


진안과 노현지가 골밑에 버티면서, 구슬(180cm, F)과 안혜지(165cm, G)가 마음 놓고 슈팅할 수 있었다. 두 외곽 자원의 슈팅은 KB스타즈의 외곽 수비를 흔들었다. ‘골밑+외곽’의 조화가 이뤄졌다. 유영주 BNK 감독이 그토록 원하던 패턴이었다.


박지수의 공백이 있었기에, BNK 국내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었다. 구슬(180cm, F)이 팀 내 최다인 14점을 기록했고, 노현지는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전체 리바운드 8개 역시 팀 내 최다(다미리스 단타스와 동일)였다.


BNK는 지난 번 패배로 교훈을 얻었다. ‘박지수 공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 듯했다. 그 자신감을 이번 KB스타즈전에서 활용했다. BNK 국내 선수들이 중심이었다.


BNK는 1라운드 전패(5패) 이후, 5할 승률(4승 4패)을 기록하고 있다. 창단 첫 연승이라는 결과물도 얻었다. 3위 인천 신한은행(5승 7패)와 1.5게임 차. 플레이오프 진출 역시 헛된 꿈이 아닐 수도 있다.


[BNK 국내 선수, KB스타즈전 기록]
- 구슬 : 35분 18초, 14점 3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 진안 : 35분 14초, 13점 6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스틸
- 안혜지 : 40분, 12점(3점 : 3/4) 7어시스트 5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노현지 : 34분 29초, 11점 8리바운드(공격 5) 2어시스트


[박지수 없는 KB스타즈 골밑, BNK가 우위를 점하다]
- 2점슛 성공률 : 45.9%(17/37)-39.4%(13/33)
- 페인트 존 득점 : 37-21
- 리바운드 : 34(공격 10)-25(공격 6)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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