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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울산/손동환 기자] "워낙 높이가 좋아서..."
울산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66-80으로 꺾었다. 9승 15패로 8위.
현대모비스는 수비전으로 SK를 압박했다. 득점 맞대결에서 이기기 힘들다는 계산. 앞선 자원부터 강한 압박수비로 SK 볼 흐름을 흔들었다. 현대모비스의 선택은 적중했다. SK의 1쿼터 득점을 14점으로 막았다.
현대모비스는 16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SK보다 앞선 상황. 2쿼터에는 1-3-1 변형 지역방어로 SK와의 미스 매치를 최소화했다. 간혹 수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3점슛을 맞기도 했지만, SK에 역전만큼은 허용하지 않았다.
리온 윌리엄스(196cm, F)와 배수용(193cm, F)의 역할이 컸다. 윌리엄스와 배수용은 빠른 로테이션과 끈질긴 수비로 SK 장신 포워드의 가치를 최소화했고, 공격에서는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다. 두 선수가 2쿼터에만 18점을 합작했고, 현대모비스는 40-38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변형 지역방어가 조금씩 무너졌다. 최준용(200cm, F)에게 하이 포스트를 점령당했다. 최준용의 패스와 슈팅 능력에 어느 곳도 지키지 못했다.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59-63.
역전당한 현대모비스는 더욱 흔들렸다. 공격은 조급했고, 수비 밸런스는 무너졌다. 현대모비스 특유의 짜여진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만큼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밀 워니(199cm, C)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계속 내줬고, 공격 리바운드에 의해 많은 실점을 했다. 그렇게 점수 차가 벌어졌다.
최준용에게 쐐기 득점을 허용했다. 박지훈(193cm, F)이 어떻게든 막아서려고 했지만, 오히려 역효과였다. 최준용에게 득점과 파울 자유투를 동시에 허용한 것. 현대모비스는 64-78로 밀렸다. 남은 시간은 2분 3초. 현대모비스가 뒤집을 시간은 없었다.
현대모비스는 패배를 인정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그런데 마지막에 체력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갑자기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후반 경기력 저하를 패인으로 꼽은 것.
현대모비스는 이날 SK에 1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6(공격 11)-42(공격 14)로 완패했다.
유재학 감독은 “워낙 높이가 좋아서 지역방어를 섰다. 그런데 지역방어를 서면서, 매치업을 찾고 리바운드하기 쉽지 않다”며 높이 싸움에서의 패배를 인정했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서울 삼성과 붙는다. 삼성은 10승 14패로 현대모비스보다 한 단계 위. 현대모비스가 이기면, 삼성과 동률을 이룰 수 있다. 공동 7위.
반드시 이겨야 할 상대다. 그러나 여의치 않다. 안방에서 한다고 하지만, 연전이다. 후반 집중력 저하를 보여줬기에, 체력 부담이 우려되는 현대모비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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