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문경은 감독, “오늘도 목표를 달성했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1 19: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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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울산/손동환 기자] SK는 강했다.


서울 SK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80-66으로 꺾었다. 4연승 질주. 여전히 단독 선두(18승 6패)를 기록했다.


SK는 지난 11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서울 SK를 90-60으로 완파한 바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했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약 56%(9/16)에 달했다. 현대모비스에 좋은 기억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3라운드는 달랐다. 시작이 좋지 않았다. SK는 현대모비스의 강해진 수비를 감당하지 못했다. 1쿼터 야투 성공률이 50%도 되지 않았다.(2점 : 7/14, 3점 : 0/2) SK는 결국 1쿼터를 14-16으로 밀렸다.


2쿼터에는 현대모비스의 1-3-1 변형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3점슛을 4개 터뜨렸지만, 만드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SK 수비가 되지 않았다. SK 3-2 드롭 존이 통하지 않았다. 리온 윌리엄스(196cm, F)의 자리싸움과 배수용(193cm, F)의 3점포에 무너졌다. 그래도 현대모비스와 격차는 ‘2’에 불과했다. 역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SK의 희망은 현실이 됐다. SK는 현대모비스 변형 지역방어에 점점 적응했다. 오히려, 현대모비스 수비를 잘 활용할 줄 알았다.


최준용(200cm, F)이 중심에 있었다. 최준용이 하이 포스트에서 영리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볼 핸들러에게 스크린을 걸기도 하고, 볼 잡는 동작을 확실히 했다. 볼을 잡으면 다양한 곳으로 시선을 뒀다. 어느 곳이든 패스할 준비를 했다. 그리고 날카롭고 빠른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만들었다.


동료들만 본 건 아니다. 자신의 수비수가 떨어져 있으면, 최준용은 지체없이 슈팅했다. 슈팅은 족족 림을 갈랐다. 최준용이 하이 포스트를 장악한 덕분에, SK는 63-59로 역전했다.


역전한 SK는 흐름을 탔다. 많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특히, 빅맨 자원의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였다. 자밀 워니(199cm, C)가 중심에 섰다. 워니는 에메카 오카포(206cm, C)와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겼다. 2차 공격 기회를 잡은 후, 골밑 득점.


SK는 조금씩 달아났다. 최준용이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2분 3초 전. 최준용 돌파로 박지훈(193cm, F)의 파울을 유도했고, 돌파와 추가 자유투를 이끌었다. 78-64. 사실상 SK의 승리가 확정된 득점이었다.


SK는 남은 시간을 잘 지켰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후 “원정 2연전이라 선수들 몸이 무거웠을 거다. 시작 때부터 좋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 집중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전에 공격 리바운드 허용이 많았다. 거기서 얻는 3점이 많았다. 그래서 전반전에 40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전에 잘 집중해줬고, 우리가 매 경기 목표로 삼는 ‘경기당 리바운드 40개’와 ‘70점대 이하 실점’을 달성했다”며 만족을 표했다.


SK는 이날 42개의 리바운드(공격 14)와 66실점을 기록했다. 문경은 감독이 내세운 목표를 또 한 번 실천했다. 기분 좋게 서울로 올라갔다. 휴식 후 크리스마스에 경기를 치른다. 서울 라이벌인 삼성과 만난다. 삼성전 승리로 진정한 ‘메리 크리스마스’를 꿈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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