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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우리은행이 5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를 공고히 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2019-20 여자프로농구에서 주전 고른 활약에 힘입어 청주 KB스타즈를 접전 끝에 68-62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우리은행은 12승 2패를 기록하며 청주 KB스타즈에 두 경기를 앞선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1위를 키워드로 한 중요한 일전이었다. KB스타즈는 승리할 경우 공동 1위로 뛰어 오를 수 있는 기회이자 경기였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KB스타즈 전 3연승에 성공, 향후 시즌 운영과 최종 순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되었다. 남은 3경기에서 한 경기만 승리하면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동률을 이루더라도 득실 마진에서 크게 앞서게 되었다.
첫 경기에서 89-65, 24점차 대승을 거둔 우리은행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62-56, 8점차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만든 6점차 우위를 더하면 총 38점을 앞서게 되었다.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현재 6개 팀 전력으로 감안했을 때 우리은행은 KB스타즈와 시즌 끝까지 1위를 다툴 가능성이 크다.
3라운드가 마무리되어 가는 현재, 상위 그룹(우리은행, KB스타즈)와 중위권 그룹의 경기 차는 4경기를 넘어서고 있다. 전력 상 두 팀을 넘어서긴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승리로 KB스타즈에 두 경기를 앞서게 된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들어 한 템포 빠른 농구를 장착하며 디펜딩 챔피언을 몰아 부치고 있다.
KB스타즈 전 두 경기를 돌아보자.
KB스타즈에 비해 신장에서 열세인 우리은행은 지난 두 경기에서 한 템포 빠른 공격을 성공적으로 적용하며 승리를 챙겼다.
박지수가 존재하는 KB스타즈 수비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필수적인,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해 보인다.
한 박자 빠른 공격 전개 속에 적극적인 슈팅을 콘셉트로 잡은 우리은행은 자신들의 전략을 확실히 적용시키며 두 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 것.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박지수가 부상으로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치업에 변화를 주지 않은 우리은행은 경기 시작부터 KB스타즈를 밀어 부쳤다. 빠른 트랜지션에 더해진 패스 흐름과 과감한 슈팅 시도를 통해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김정은과 박지현의 연속 3점슛이 터졌고, 한 박자 빠른 공격을 통해 박지현과 심성영의 미스 매치를 성사, 10-0으로 앞서며 산뜻하게 경기 시작을 알렸다.
2쿼터에도 다르지 않았다. 2쿼터 중반을 넘어 다시 우리은행은 효율적인 업템포 바스켓에 더해진 효율적인 마무리로 점수차를 넓혀갔다.
수비 리바운드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선수들 모두 프론트 코트로 빠르게 넘어갔고, 이에 더해진 많은 움직임과 빠른 패스를 통해 공간을 창출, KB스타즈 수비진을 무력화시키며 점수를 쌓아갔다.
집중력과 상승세가 더해진 우리은행 공격은 계속 골로 연결이 되었고,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42-27, 무려 15점차 리드를 그려내는 원동력이 되었다.
3쿼터, 우리은행 업템포 바스켓이라는 창(槍)이 무뎌지며 접근전을 허용했고, 4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고비마다 업템포 바스켓은 다시 빛을 발했고, 통합 6연패의 경험으로 극복하며 승리를 놓치지 않았다.
공격 전개는 박혜진과 박지현이 맡았고, 마무리는 그레이가 담당했다.
그레이는 4쿼터에만 10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 빠른 공격 전환으로 한 박자 빠르게 자신에게 전달되는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이날 해설을 맡은 김은혜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우리은행이 빠른 트랜지션에 더해진 패스 게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든다.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수비하기에 무척 까다롭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KB스타즈에 우승을 내준 우리은행은 공격에서 전체적인 시스템에 변화를 가했고, 성공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핵심은 지난 시즌에 비해 한 박자 빨라진 공수 전환이다.
임영희 은퇴로 인해 생긴 공백을 김소니아, 박지현, 나윤정 등으로 최소화 시키고 있다. 경험을 패기로 커버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임영희가 존재할 당시 올 시즌과 같은 트랜지션을 사용할 수 없었다. 임영희 체력이 이유였다.
그렇게 우리은행은 통합 6연패의 주역이었던 양지희와 임영희 은퇴로 인해 변화된 선수단 구성과 어울리는 시스템으로 전환에 성공, 다시 리그를 점령할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
위성우 감독은 ‘아직’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하지만 14경기를 치른 현재, 우리은행은 젊음과 업템포 바스켓이라는 단어가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 승승장구하고 있음은 틀림이 없어 보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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