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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이번 시즌 첫 트레이드가 드디어 단행됐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유타 재즈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유타는 클리블랜드로부터 조던 클락슨(가드, 193cm, 88kg)을 영입하기로 합의했다. 클락슨을 데려오는 대신 단테 엑섬(가드, 196cm, 97.1kg)과 향후 2라운드 티켓 두 장을 클리블랜드에 건넨다.
# 트레이드 개요
재즈 get 조던 클락슨
캡스 get 단테 엑섬, 향후 2라운드 티켓 두 장
재즈는 왜?
유타는 가드 보강이 필요했다.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크 컨리를 데려왔지만, 기대 이상의 경기력은 아니다. 컨리가 다소 주춤하면서 조 잉글스가 사실상 벤치에서 출격해 경기운영을 도맡는 경우가 많았다. 가뜩이나 벤치에서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필요했던 유타는 이번 거래를 통해 벤치 득점을 좀 더 강화했다.
유타는 이번 시즌에 좋은 시즌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주전과의 대결에서 국한될 때나 가능했다. 로테이션에 따라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차례로 코트를 밟을 때 유타는 크게 흔들렸다. 주전들이 좋은 경기를 펼치기도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약한 벤치 전력 탓이었다. 이에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클락슨을 품으면서 백코트 전력을 증강했다.
클락슨은 당장 벤치에서 경기를 풀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전으로 나서도 손색이 없다. 이미 유타에는 탁월한 득점원들이 즐비한 것을 감안하면, 벤치에서 나서면서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유타에는 컨리와 잉글스가 자리하고 있어, 경기운영을 도맡을 일은 없겠지만, 벤치 공격이 향상되는 것만으로도 사뭇 긍정적이다.
클락슨은 이번 시즌 29경기에 나서 경기당 23분을 소화하며 14.6점(.442 .371 .884) 2.4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된 이후부터 꾸준히 벤치에서 나서고 있는 클리블랜드의 벤치 공격을 잘 이끌어왔다. 이번 시즌에도 평균 출전시간을 감안하면 상당히 안정된 활약을 펼쳤다.
이제 유타에서 뛰게 된다면, 좀 더 큰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타의 전력은 웬만한 우승후보들 부럽지 않다. 이를 감안하면 클락슨이 오히려 공격에서 상대적으로 손쉽게 득점사냥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클락슨이 뛸 경우 다른 팀들도 유타의 벤치를 상대로 더는 이전과 같은 큰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다.
무엇보다 유타는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하는 과정에서 출혈이 거의 없었다. 전력 외로 분류되어 있는 엑섬을 처분했다. 그는 다가오는 2020-2021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유타로서는 오히려 이번 시즌 후 재정적 숨통을 트일 여지를 마련했다. 클락슨이 이번 시즌 끝나고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지명권 지출도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유타가 내주는 지명권은 2022 2라운드 티켓(from 샌안토니오)와 2023 2라운드 티켓(from 골든스테이트)을 보내기로 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로부터 받기로 한 지명권은 보리스 디아우를 트레이드해 올 때 받은 지명권으로 유타의 손실은 거의 없는 셈이다. 골든스테이트의 것은 데릭 페이버스를 보내면서 확보한 것이다.
즉, 유타는 지명권 손실 없이 클락슨을 데려온 것이다. 유타는 아직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2라운드 티켓을 모두 잃지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이전 거래를 통해 확보했던 잔여 지명권을 통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손실을 최소화했다. 큰 지출 없이 백코트와 벤치 전력을 동시에 끌어올린 만큼, 남은 시즌이 더 기대된다.
캐벌리어스는 왜?
클리블랜드는 만기계약자인 클락슨을 보냈다. 어차피 이번 시즌이 끝날 경우 클락슨을 잡을 확률은 거의 없었다. 일찌감치 대대적인 재건사업에 돌입해 있는 클리블랜드는 전력감보다는 유망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엑섬을 확보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단계로 삼았다.
엑섬은 유타에서 지명된 이후 이렇다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첫 시즌에 모든 경기에 나서면서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이듬해에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지난 2017-2018 시즌부터는 지난 시즌까지는 2년 동안에는 도합 56경기를 뛴 것이 전부였다. 이번 시즌에는 일찌감치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출전시간을 얻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만기계약자를 유망주로 바꾸기로 했다. 엑섬은 아직 24살로 상당히 어린 선수다. 비록 부상으로 얼룩진 시간을 보냈지만, 이번 시즌에는 큰 부상이 없는 만큼, 충분히 키워 볼 만하다. 계약이 다음 시즌까지이며, 연봉이 연간 960만 달러인 점이 부담스럽지만, 클리블랜드의 샐러리캡이 충분한 점을 고려하면 시도해 볼 만하다.
엑섬은 이번 시즌 11경기에 나섰다. 평균 7.5분을 뛰며 2.2점(.435 .333 1.000) 1.1리바운드를 더한 것이 전부였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평균 15분 이상은 꾸준히 뛰었지만, 이번 시즌 들어서는 출전시간 경쟁에서 확실하게 밀렸다. 유타는 컨리와 보얀 보그다노비치를 더하면서 잉글스가 벤치에서 나서게 됐고, 이로 인해 엑섬이 비교열위에 놓였다.
클리블랜드는 클락슨을 보낸 만큼, 그의 출전시간 동안 엑섬을 투입해 실험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복수의 2라운드 지명권을 수혈하면서 향후 신인들을 더할 통로를 넓혔다. 2라운드 티켓이 당장 가치가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트레이드카드로 쓰기에는 나쁘지 않다. 유럽 선수들을 지명할 경우 바로 계약하지 않고 지켜볼 수도 있다.
클리블랜드에는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끝나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트리스탄 탐슨, 브랜든 나이트, 존 헨슨, 메튜 델라베도바의 계약이 종료된다. 당장 이들 중 트레이드될 확률이 높은 이는 탐슨이다. 만약 탐슨에 대한 수요가 클 경우 클리블랜드는 유망주나 지명권 확보를 위해 그를 보낼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럴 경우 이번에 확보한 지명권을 통해 거래조건 조율도 가능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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