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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아람 기자] "전자랜드에서는 누구든 열심히 하면 기회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한다"
인천 전자랜드는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7-81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연패 탈출을 위해 총력전으로 나섰다. 최다 점수 차는 6점에 불과했고,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고무줄같이 팽팽하던 승부는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79-79, 원점으로 돌아갔다. 할로웨이와 쏜튼이 골 밑에서 점수를 주고받았고, 강상재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이후 차바위와 강상재가 수비 리바운드 과정에서 볼을 지켜냈다. 그뿐만 아니라 전자랜드는 U파울까지 끌어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지완의 자유투가 모두 득점이 되면서 84-81,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켜낸 전자랜드는 그대로 승기를 잡았다.
경기를 마친 유도훈 감독은 "먼저 감독으로서 조금 창피하다. 코치들이 D리그를 운영하고, 개별적으로 선수들을 열심히 훈련시키고 있다. 그럴 때 나는 기존의 선수를 키운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던 것 같다. 오늘 김정년 같은 선수를 자신 있게 기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못한 점에서 감독으로서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한다"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9분 28초 출전에 그친 길렌워터(7점 5리바운드)에 대해서는 "전반을 마친 후에 복통을 일으키는 등 좋지 않았다. 앞으로 원정 6연전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출전 시간을 조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김정년. 그는 14분 9초 동안 7점 1어시스트 1스틸로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23일 SK와의 D-리그에서는 3점슛 7개 포함 31점 6리바운드 5스틸 4어시스트를 폭발시킨 바 있다.
유 감독은 "농구 센스는 있는 선수다. 김낙현과 홍경기가 좀 더 공격적이라면, 김정년은 박찬희처럼 포인트가드에 가까운 선수다. 오늘도 투맨게임에 의해 반대 찬스를 살려주는 패스를 해줬다. 거기에서 파생되는 공격도 살려줄 수 있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하며 "사실 수비에 있어서 발이 빠른 선수는 아니다. 1분이든 5분이든 뛰는 동안 절실함을 보여줬다. 계속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는 조언을 건넸다.
덧붙여 "김정년 이전에는 홍경기가 잘해줬다. 전자랜드에서는 누구든 열심히 하면 기회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한다. 프로는 경쟁력과 도전 의식이 있어야 한다. 경쟁상대를 보고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게 바로 스포츠의 매력이 아닐까. 다른 선수들도 계속 준비하고, 힘든 걸 이겨낼 수 있었으면 한다"며 선수단의 분발을 촉구했다.
김지완에 관한 질문에는 "실책도 있었지만, 오늘은 실책 이후에 다음 것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많이 흔들리지 않은 게 예전과 달라진 점이다. 또, 가드는 코트 위에서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 있어 전역 후에 많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끝으로 유 감독은 "3라운드까지 5할 승률을 유지하려고 한다. 이후에는 이대헌과 박찬희가 돌아온다. 그러면 선수단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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