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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울산/손동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승리’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얻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76-66으로 꺾었다. 3연패의 위기에서 탈출했다. 10승 고지(16패)에도 올랐다. 단독 8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부터 DB 존 프레스와 2-3 지역방어를 견뎌야 했다. 하지만 김국찬(190cm, F)이 3점슛 라인 밖에서, 에메카 오카포(206cm, C)가 페인트 존에서 DB 수비를 공략했다. DB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DB 공격력을 저하시킨 수비력 역시 승인이었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20-14 원주 DB - 부진 후
[양 팀의 부진]
- 현대모비스 : 1Q 시작 후 2분 52초 동안 무득점
* 해당 시간 동안 2점 2개 실패, 3점 3개 실패
- DB : 1Q 시작 후 3분 27초 동안 무득점
* 해당 시간 동안 2점 3개 실패, 3점 1개 실패 (턴오버 2개)
[부진 후]
- 현대모비스 야투 성공률 : 약 57% (2점 : 7/13, 3점 : 1/1)
- DB 야투 성공률 : 약 54%(2점 : 5/8, 3점 1/3)
* 기록 기준 : 양 팀 모두 첫 득점 시간부터 1Q 종료까지
양 팀 모두 공격 템포가 빨랐다. 그러나 성공률이 템포를 따라오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약 3분 동안 부진했다. 시도는 많았지만, 성공이 없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가. 두 팀 다 첫 득점 이후 몸이 풀린 듯했다. 낮지 않은 성공률을 보여줬다.
앞선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양동근(182cm, G)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리온 윌리엄스(196cm, F) 혹은 에메카 오카포(206cm, C)의 스크린을 활용했다. 스크린 활용 후 골밑 투입 혹은 킥 아웃 패스.
리온이나 오카포는 페인트 존에서 착실히 득점했다. 김국찬(190cm, F)은 3점 라인 밖에서 림을 폭격했다. 베테랑 가드의 경기 운영이 외곽과 골밑의 조화를 이루게 했다. 20점에 먼저 도달한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44-32 원주 DB - 김국찬
[김국찬 2Q 기록]
- 9분 6초, 11점(3점 : 3/5) 3리바운드 1스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김국찬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
1위) 2019.11.17. vs 오리온, 2Q (고양실내체육관) : 12점
2위) 2019.12.25. vs. DB, 2Q (울산동천체육관) : 11점
3위) 2019.10.09. vs. 삼성, 1Q (전주실내체육관) : 10점 -> 전주 KCC 시절
김국찬(190cm, F)은 스피드와 탄력, 슈팅과 볼 핸들링 등 많은 잠재력을 갖췄다. 트레이드 후 현대모비스에서 커리어 하이(2019.11.17. vs. 오리온, 22점)를 세웠다. 현대모비스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많은 기대는 김국찬에게 독이 됐다. 상대의 집중 견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승부처에서 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최근 8경기에서 1승. 김국찬은 많은 부담을 안고 있었다.
DB전 2쿼터는 달랐다. 김국찬은 본연의 강점을 살렸다. 많은 움직임과 적극적인 공격 시도였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발만 맞추면 자신 있게 슈팅했다.
자신 있는 공격 시도는 김국찬과 현대모비스를 모두 웃게 했다. 김국찬은 약 한 달 만에 한 쿼터에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기세를 잡았다. 강팀 DB를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섰다.
3Q : 울산 현대모비스 60-54 원주 DB - 김국찬
[김국찬 3Q 주요 득점 상황]
- 3Q 종료 1분 37초 전 : 공격 리바운드 가담 + 파울 자유투 2개 성공 (현대모비스 55-51 DB)
- 3Q 종료 1분 18초 전 : 왼쪽 45도 드리블 점퍼 (현대모비스 57-52 DB)
- 3Q 종료 52초 전 : 오른쪽 코너 3점슛 (현대모비스 60-52 DB)
2쿼터와 똑같은 주제다. 그러나 세부 내용은 다르다. 김국찬이 2쿼터에는 그냥 지배했다면, 3쿼터에는 위기에 등장했다.
현대모비스는 DB의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를 잘 공략하지 못했다. 2쿼터와 같은 활동량과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 볼 흐름도 자연스럽게 느려졌다.
현대모비스의 흐름은 좋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DB에 2점 차(53-51)로 쫓겼다. 위기였다. 또 한 번 후반 트라우마를 안을 수도 있었다.
그 때, 김국찬이 나섰다. 김국찬은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로 슈팅 감각 점검.
하프 라인 부근에서 DB의 존 프레스를 견딘 후,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점퍼를 성공했다. 그 후, 오른쪽 코너에서 발을 맞추다가, 양동근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의 60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현대모비스의 119는 김국찬이었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76-66 원주 DB - 현대모비스의 집념
김국찬이 현대모비스의 멱살을 끌었다(?). 다른 선수들은 따라오면 됐다.
사실 존 프레스 공략은 공격수 5명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빠른 패스가 중요하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처럼 DB의 존 프레스를 공략했다. 볼 핸들러이든 그렇지 않든, 볼 없는 상황에서는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조금만 넓게 움직여도, 상대 수비 공간에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존 프레스를 쉽게 뚫은 현대모비스. DB 지역방어 역시 영리하게 공략했다. 넓은 공간 확보와 볼 없는 스크린을 이용한 로테이션 방해가 그것이었다. 김국찬이 그 과정을 결과물로 만들었다. 3점 작렬. 현대모비스는 70-58로 주도권을 잡았다. 남은 시간은 4분 53초.
오카포가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큰 역할을 했다.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나 김종규(206cm, C)에게 들어오는 볼을 저지했고, DB 볼 핸들러의 돌파 역시 막았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수비 리바운드. DB에 상승세를 탈 여지를 주지 않았다.
남은 시간을 잘 지켰다. 두 팀 모두 남은 타임 아웃을 소모하지 않았다. 경기 결과를 인정한다는 뜻이었다. 현대모비스와 DB의 크리스마스는 그렇게 끝이 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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