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3점슛 성공률 약 17%, 경기 당사자의 생각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7 07: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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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창피하죠”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65-64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낫다. 또한, 전주 KCC(16승 10패)와 공동 2위에 올랐다.


크리스 맥컬러(206cm, F)가 승부를 해결했다. 경기 종료 5.2초 전, 오른쪽 코너를 돌아나와 양희종(195cm, F)에게 볼을 받았다. 그리고 돌아나오는 탄력으로 골밑까지 돌진. 캐디 라렌(204cm, C)을 포함한 LG 수비진 앞에서 득점했다. 65-64.


남은 시간은 1.4초. 그리고 KGC인삼공사는 마지막 수비를 했다. 김시래(178cm, G)가 라렌의 패스를 받으려다가 넘어졌다. 볼은 엔드 라인으로 흘러갔다. 시간은 멈췄다. KGC인삼공사는 바디 슬램으로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경기 결과가 말해주듯, KGC인삼공사는 경기를 쉽게 풀지 못했다. 핵심 요인은 3점슛이다. 특히, KGC인삼공사의 전반전 3점슛 성공률은 처참했다. KGC인삼공사는 20개의 3점슛 중 2개만 넣었다. 정확히 10%.


3쿼터에는 3점슛 성공률 33.3%(3/9)를 기록했다. 박형철(193cm, G)의 공이 컸다. 박형철이 기승호(195cm, F)와 브랜든 브라운(194cm, F)의 스크린을 이용했다. 스크린 뒤에 숨어, 숨을 고른 후 침착하게 슈팅. 3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넣었다. 3쿼터 3점슛 성공률도 66.7%(2/3).


그러나 4쿼터에 또 한 번 고비가 찾아왔다. 맥컬러의 스텝 백 3점슛을 제외하면, 6개의 3점슛 시도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4쿼터 3점슛 성공률이 약 14%(1/7)에 불과했다.


맥컬러의 결승 득점이 없었다면, KGC인삼공사는 눈물을 흘려야 했다. 3점슛 때문에, 무릎을 꿇을 뻔했다.


[KGC인삼공사, LG전 슈팅 차트]
(왼쪽 상단~오른쪽 상단 1~2쿼터, 왼쪽 하단~오른쪽 하단 3~4쿼터)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경기 후 “감독으로서 창피하다. 해도해도 너무 안 들어갔다. 물론, 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씁쓸한 미소를 보였다. 계속해 “경기를 어떻게 이기고는 있지만, 3점슛은 보완해야 할 점이다. 그 동안, 3점 하나만 터졌어도 이긴 경기가 많았는데...”라며 3점슛 성공률을 아쉬워했다.


현주엽 LG 감독 역시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상대 외곽이 터지지 않아 경기를 끝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외국선수가 볼을 많지는 시간이 많다 보니, 나머지 국내 선수들이 슈팅 감각을 다질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성공률이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KGC인삼공사도 우리도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며 저조한 3점슛 성공률을 꺼냈다.


선수들 역시 답답해했다. 3점슛 성공률 20%(2/10)을 기록한 맥컬러는 “너무 빨리 쏘려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시간을 갖고 천천히 쐈어야 한다”며 좋지 않았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찬스가 되면 쏴야 한다. 실패한다고 해서, 찬스에서 머뭇거리면 안 된다. 경기 내에서의 저조한 슈팅 성공률. 이건 해결책이 딱히 없다. 코트 밖에서 연습을 할 수 있지만, 경기 안에서는 연습이 없기 때문이다. 시도로 감각을 다져야 한다.


김승기 감독도 “슛이 안 들어가는 건 코트에서 뭐라고 할 수 없다. 답답한 면이 있다. 그 동안, 공격적인 수비와 속공으로 커버했지만, 슈팅 성공률을 높이기는 해야 한다. 그러나 마땅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다. 좋아지길 기대해야 한다”며 마땅한 대책을 제시할 수 없었다.


브랜든 브라운(194cm, F)과 맥컬러도 “우리 팀 컬러인 공격적인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이 먼저다. 슛은 물론 중요하지만, 경기의 일부분이다. 들어갈 때도 안 들어갈 때도 있는 거다. 안 들어가도, 찬스 때는 계속 쏴야 한다. 들어가는지 안 들어가는지는 시도해야 알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많은 시도, 자신 있는 시도가 대안인 셈이다.


코트 안에서는 슛을 놓칠 수 있다. 경기 흐름에 따라, 잘 넣던 선수도 부진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 확률이어야, 팬들이 이해한다. 너무 저조한 슈팅 성공률을 알아주는 팬은 거의 없다. 참고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소리는 ‘아~’였다.


[KGC인삼공사, 시즌 3점슛 관련 기록]
- 3점슛 성공률 : 27.3% (최하위)
- 3점슛 시도 개수 : 27.4개 (2위)
- 경기당 1개 이상 3점슛 성공 인원 : 2명 (크리스 맥컬러 : 1.5개, 양희종 : 1.0개)
- 팀 내 3점슛 성공률 순위 (10개 이상 성공 인원 기준)

1위) 기승호 : 33.3% (18/54)
2위) 변준형 : 32.0% (24/75)
3위) 박형철 : 31.1% (23/74)
4위) 박지훈 ; 28.4% (19/67)
5위) 문성곤 : 27.3% (21/77)
6위) 양희종 : 26.5% (27/102)
7위) 브랜든 브라운 : 26.2% (16/61)
8위) 크리스 맥컬러 : 23.1% (39/169)
[KGC인삼공사, LG전 3점슛 성공률 관련 기록]
- 1Q : 약 11%(1/11)
- 2Q : 약 11%(1/9)
- 3Q : 약 33%(3/9)
- 4Q : 약 14%(1/7)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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