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김낙현 결승 3점’ 전자랜드, DB 꺾고 공동 4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7 20: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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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전자랜드가 공동 4위에 올랐다.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79-75로 꺾었다. 14승 12패로 DB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DB와 엎치락뒤치락했다. 경기 종료 2분 전만 해도, 두 팀의 결과를 알 수 없었다. 종지부를 찍은 이는 김낙현(184cm, G). 경기 종료 1분 23초 전 3점포로 결승 득점을 만들었다. DB에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꿈을 주지 않았다.


1Q : 원주 DB 30-20 인천 전자랜드 - 장거리 화력포


[DB-전자랜드 1Q 3점 관련 기록 비교]
- 3점슛 성공 개수 : 4-2
- 3점슛 성공률 : 80%-33.3%

* 모두 DB가 앞
[DB 주요 3점 상황]
- 1Q 종료 3분 30초 전 : 윤호영, 스크린 활용 후 3점 (DB 17-13 전자랜드)
- 1Q 종료 2분 6초 전 : 김현호, 속공 상황 3점 (DB 23-16 전자랜드)
- 1Q 종료 32.9초 전 : 허웅, 왼쪽 45도 3점 (DB 28-18 전자랜드)


DB 선수들은 유독 열심히 뛴다. 코트를 향한 갈망이 크다. 이상범 DB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엔트리 전원(12명)에게 기회를 준다. 선수들은 주어진 기회만큼 사력을 다한다.
이상범 감독은 ‘존 프레스’와 ‘지역방어’를 구사한다. 선수들로 하여금 사력을 다하게끔 하는 전술. 상대 진영부터 압박하는 수비이기에, 선수들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그 때마다 선수 교체. 어느 시기든, 많은 활동량을 사용하게 한다.
DB는 1쿼터 중반 ‘존 프레스’와 ‘변형 지역방어’를 구사했다. 빠르고 활발한 로테이션은 전자랜드 볼 흐름을 흔들었다. 전자랜드 야투 실패나 턴오버 유도.
DB는 속공 상황을 많이 만들었다. 속공을 하지 못해도, 정제된 세트 오펜스를 하지 않았다. 빠른 전개로 전자랜드 수비를 흔들었다.
DB에는 찬스가 많았다. 특히, 3점 찬스를 많이 연출.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폭발했다. 3점슛 덕분에 전자랜드를 앞섰다. ‘전 구단 상대 승리’에 희망을 품었다.


2Q : 원주 DB 43-41 인천 전자랜드 - 3점 허용, 그리고 3점 폭격


[DB-전자랜드 2Q 3점 관련 기록 비교]
- 3점슛 성공 개수 : 2-5
- 3점슛 성공률 : 40%-약 45%

* 모두 DB가 앞
[전자랜드 주요 3점 상황]
- 2Q 시작 후 4분 24초 : 김낙현, 스텝 백 3점 (전자랜드 34-32 DB)
- 2Q 종료 4분 38초 전 : 김지완, 속공 상황 3점 (전자랜드 38-32 DB)
[DB 주요 3점 상황]

- 2Q 종료 1분 46초 전 : 김현호, 오른쪽 45도 3점 (DB 38-38 전자랜드)
- 2Q 종료 40초 전 : 윤호영, 왼쪽 코너 3점 (DB 41-38 전자랜드)


3점의 향연이었다. 지난 26일에 열린 한 경기와는 달랐다. 팬들의 탄성은 듣기 힘들었다. 환호성을 듣는 경우가 더 많았다.
DB는 전자랜드의 연이은 3점 폭격에 밀렸다. 특히, 김종규(206cm, C)는 김낙현의 스텝 백 3점을 마주했다. 굴욕(?)을 안았다.
하지만 DB는 김종규의 굴욕을 두고 보지 않았다. 김현호(184cm, G)와 윤호영(196cm, F)이 동료의 아픔을 지웠다. 빠른 볼 흐름 혹은 빠른 공격 전개 속에서 3점을 가동했다.
김종규가 수비 성공 후 덩크로 아픔을 없앴다. DB의 2쿼터 마지막 득점을 만들었다. DB는 마지막 수비에서 김낙현한테 또 한 번 3점을 맞았지만, 역전까지 내주지 않았다.


3Q : 인천 전자랜드 63-57 원주 DB - 할로웨이의 집념


[할로웨이 3Q 기록]
- 10분, 10점(2점 : 5/7) 5리바운드(공격 3) 2스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DB 3Q 득점 : 14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리바운드 & 최다 공격 리바운드 (DB 3Q 공격 리바운드 : 3개)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스틸 (DB 3Q 스틸 : 2개)


머피 할로웨이(196cm, C)의 신장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힘과 스피드, 활동량만으로 KBL에서 경쟁력 있는 빅맨이다.
할로웨이는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전자랜드에서 뛰고 있다. 전자랜드 특유의 조직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에 잘 녹아들고 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자신의 힘이 필요하다면, 궂은 일도 열심히 한다.
할로웨이의 활동량과 투지는 3쿼터에 잘 드러났다. 자신보다 10cm 큰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 앞에서도 장점을 숨기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과 골밑 공격 등 저돌적으로 DB 페인트 존을 노렸다. 여기에 속공 가담까지.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의 활약 덕분에 앞서나갔다. DB에 ‘전 구단 상대 승리’의 꿈을 심어주지 않았다. 3쿼터까지는 그랬다.


4Q : 인천 전자랜드 79-75 원주 DB - 승부의 마무리


DB는 전자랜드에 또 한 번 지고 싶지 않았다. 이전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임했다. 4쿼터 시작 후 4분 동안 야투 7개(2점 : 4개, 3점 : 3개)를 시도했다. 많은 공격 기회로 반전하고 싶었다. 69-70으로 전자랜드를 위협했다. DB의 공격적인 운영이 조금은 통했다.
전자랜드와 DB 모두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혈투였다. 1점 차 싸움이 계속됐다. 남은 시간은 3분. 앞선 팀은 전자랜드였다.
김낙현이 승부에 변화를 줬다. 전자랜드가 윤호영의 턴오버를 빠르게 이용했고, 김낙현은 차바위(190cm, F)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1분 23초 전 78-75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DB의 마지막 추격전을 계속 견뎠다. 경기 종료 44.1초 전. 마지막 타임 아웃으로 분위기를 정비했다. 김낙현이 슈팅을 실패했지만, 차바위가 김종규의 볼을 빼앗았다. 그리고 공격 리바운드 유도.
할로웨이가 돌파 과정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 중 1개 성공. 남은 시간은 16.9초. 전자랜드가 79-75로 앞섰다. 게다가 DB에는 타임 아웃이 없었다. 승리가 유력한 상황. 김현호의 마지막 3점슛을 무위로 돌렸고, 전자랜드는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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