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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전자랜드가 중위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인천 전자랜드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79-75로 꺾었다. 14승 12패로 DB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트로이 길렌워터(197cm, F)를 집중 활용했다. 길렌워터는 전자랜드의 기대에 보답했다. 슈팅 페이크 동작과 순간 타이밍을 이용한 돌파로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를 괴롭혔다. 1쿼터 첫 10점을 책임졌다.
하지만 DB의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DB의 끈끈한 움직임에 야투를 실패하거나 턴오버를 범했다. 백 코트 과정에서 수비를 정비하지 못했다. 1쿼터에만 3점슛 4개 허용. 전자랜드는 20-30으로 2쿼터를 맞았다.
1쿼터와 전혀 다른 흐름을 만들었다. 1쿼터에는 DB에 3점을 계속 허용했다면, 2쿼터에는 3점으로 DB를 몰아붙였다. 머피 할로웨이(196cm, C)가 페인트 존까지 장악. 전자랜드는 골밑과 외곽의 조화를 이뤘다.
하지만 DB에 또 한 번 3점 공격을 허용했다. 김현호(184cm, G)와 윤호영(196cm, F)에게 3점을 연달아 맞았다. 김종규(206cm, C)에게 덩크까지 허용. 김낙현(184cm, G)이 3점으로 만회했지만, 전자랜드는 여전히 열세였다. 41-43.
그러나 분위기만큼은 상승세였다. 전자랜드는 상승세를 놓치지 않았다. 할로웨이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는 가운데, 김지완(188cm, G)의 스피드와 외곽 공격도 돋보였다.
할로웨이가 골밑에서 버틴 덕분에, 전자랜드의 수비력과 제공권 싸움 역시 좋아졌다. 공수에서 안정된 경기력을 보였다. 전자랜드는 역전했다. 63-57로 역전했다.
그리고 4쿼터. DB의 공격적인 운영에 밀렸다. 발만 맞으면 슛을 쏘는 DB 공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허웅(185cm, G)에게 3점슛 2개를 맞았다. 전자랜드는 73-72로 쫓겼다. 남은 시간은 4분 45초.
3점슛 허용의 여파가 컸다. 김종규와 오누아쿠에게 골밑까지 내줬다. 전자랜드는 결국 마지노선까지 밀렸다. 경기 종료 2분 14초 전 동점(75-75)을 허용했다.
그러나 해결사가 있었다. 김낙현이었다. 윤호영이 턴오버를 범했고, 김낙현은 볼을 쥔 차바위(190cm, F)와 함께 뛰었다. 왼쪽 45도에서 발을 맞췄다. 차바위에게 볼을 받은 후, 침착하게 슈팅했다. 김낙현의 슈팅은 림을 관통했다. 78-75. 남은 시간은 1분 23초였다.
전자랜드는 DB의 남은 공격을 잘 버텼다. DB의 슈팅을 모두 무위로 돌렸다. 할로웨이가 경기 종료 40초 전 자유투 성공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연패 후 연승을 달렸다. 3위 안양 KGC인삼공사(16승 10패)와는 2게임 차로, 2위 전주 KCC(17승 10패)와는 2.5게임 차로 간격을 좁혔다. 격차는 있지만, 언제든 2~3위를 노릴 수 있다. 중상위권 싸움을 오리무중으로 만들었다. 김낙현의 마지막 한 방이 큰 역할을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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