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 4방’ 삼성생명 박하나 “떨어진 자신감, 이겨내려는 중”

김준희 / 기사승인 : 2019-12-27 22:33:29
  • -
  • +
  • 인쇄

[바스켓코리아 = 부천/김준희 기자] “떨어진 자신감을 이겨내려는 중이다.”


용인 삼성생명은 2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3라운드 맞대결에서 84-78로 승리했다.


복귀 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박하나가 맹활약을 펼쳤다. 박하나는 이날 3점슛 4개 포함 17점을 올리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하나은행이 추격할 때마다 외곽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2쿼터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렸음에도 불구, 경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그녀의 노련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경기 후 박하나는 “연패를 끊은 뒤 다시 연패 중이었다. 연패를 끊어서 좋긴 한데, 그것보단 다행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다행스럽다’는 말의 구체적인 의미를 묻자 그녀는 “우리가 현재 성적이 최하위지 않나. 저번 시즌 끝나고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시작했는데, 팀 성적이 이렇다 보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 그래도 다행히 3위와 격차가 크지 않다. 따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박하나는 비시즌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 합류가 불발됐다. 지난 9일 약 두 달 만에 복귀해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 사이 삼성생명은 주축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까지 모두 부상에 시달리며 난항을 겪었다. 팀 순위도 어느새 최하위가 됐다.


박하나는 “팀이 이렇게 된 시초가 나인 것 같다. 팀에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덧붙여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같아서 걱정이 많았다. 괜히 들어온다고 해서 내가 오히려 팀에 마이너스가 아닌가 생각했다. 자신감이 떨어졌던 것 같다”고 최근 심경을 드러냈다.


아직 무릎 상태가 완전치 않아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박하나는 “슛 밸런스가 좋지 않다. 다리를 써야 하는데, 무릎이 이렇다 보니 슛 연습도 많이 못한다. 그래서 경기 전날이나 경기 당일 오전에 하고 있다”며 “오늘은 그래도 감이 괜찮았다. 그래서 어떻게 던지든 아픈 건 똑같으니까, 내가 원래 던지는 대로 빠르게 던지자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잘 들어간 것 같다”고 이날 고득점 비결을 전했다.


비록 온전하지 않은 몸 상태지만, 박하나는 삼성생명에 반드시 필요한 자원이다. 그녀의 슛 한 방은 다른 선수들의 그것과 다른 무게감이 있다.


박하나는 “떨어진 자신감을 이겨내려는 중이다. 어릴 땐 연습으로 이겨냈다. 지금은 연습을 그만큼 할 수 없어서 그게 답답하다. 그래도 언니들이 많은 도움을 준다. 슛 밸런스가 안 좋은데, 리바운드 잡아줄 테니 던지라고 하면서 자신감을 준다. 그래서 그나마 던질 수 있는 것 같다”며 김한별, 배혜윤 등 고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그녀는 “올 시즌은 일방적인 경기가 별로 없는 것 같다. 결국에는 리바운드나 루즈볼 싸움이다. 큰 것보다는, 작은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런 것부터 하면 잘 될 거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