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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유터의 데뷔전이 합격점을 받았다.
고양 오리온은 28일(토)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91-87로 이겼다.
기록으로 보면 최진수(21점 9리바운드), 보리스 사보비치(19점 5리바운드), 이현민(17점 1어시스트) 등이 빛났다. 하지만 3점을 기록한 아드리안 유터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오리온은 지난 24일 조던 하워드의 대체 선수로 유터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갈증을 느끼던 오리온이 결국에는 변화의 칼을 빼든 것.
유터는 정통 센터 유형의 선수로 알려졌다. 196cm에 힘이 좋으며 한 때는 프랑스, 이스라엘 등 유럽의 내로라하는 리그에서 활약했다. 그런 유터를 오리온이 영입한 것.
오리온에 따르면 유터는 26일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까지 등록이 완료되지 않았던 유터는 경기 3시간 전에야 힘들게 절차를 완료하고, 출전을 확정지었다. 한숨을 돌린 오리온은 1쿼터 막판부터 경기에 내보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시작한 경기, 추 감독은 예고한대로 1쿼터 3분 30초를 남기고 유터를 투입했다. 한국에 첫 발을 디딘 유터는 오랜 시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KBL 첫 득점은 3쿼터 시작 후 8분 만에 나왔다. 필드골이 아닌 자유투로 올린 점수였다. 첫 야투 성공은 경기 종료 45초를 남기고 나왔다. 공격 제한 시간에 쫓긴 상황에서 나온 귀중한 득점이었다.
유터는 이날 3점에 그쳤다. 하지만 공격 외에 눈부신 존재감을 보였다. 7개의 리바운드, 3개의 어시스트, 3개의 블록슛이 이를 증명했다. 또한, 수비에서도 바이런 멀린스와 알 쏜튼을 잘 막아냈다. 코트마진 +15가 입증했다. 이는 팀 내 최다. 유터의 숨은 공로를 알 수 있다.
오리온은 최진수, 장재석, 허일영(1월 중 복귀), 이승현 등 득점을 할 수 있는 국내 선수가 많다. 그렇기에 외국인 선수가 많은 득점을 해줘야 하는 부담은 다른 팀에 비해 적다. 대신 수비에서 상대 득점을 묶어줄 선수가 필요하다. 첫 경기였지만 유터는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했다.
오리온의 현재 성적은 8승 18패.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와는 4.5경기 차이가 난다. 이제는 더 멀어져서는 곤란한 오리온, 유터와 함께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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