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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오리온이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고양 오리온은 2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경기에서 접전 끝에 91-87, 4점차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오리온은 최진수(21점 9리바운드), 보리스 사보비치(19점 5리바운드) 두 선수가 40점을 합작하는 가운데 이현민이 17점으로 깜짝 활약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추가했다.
이날 오리온은 의미 있는 변화를 가졌다. 조던 하워드를 대신해 아드리안 유터가 합류한 첫 경기였다.
상큼한 스타트를 끊었다. 1쿼터 27점을 집중시켰다. 내외곽의 조화가 좋았다. 집중력과 조직력 그리고 효과적인 트랜지션이 수반된 결과였다.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스틸을 기록했고, 속공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쌓아갔다. 6일 동안 휴식을 가진 오리온이 유타 영입과 함께 바꿔낸 1쿼터이자 10분이었다.
8명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는 분산 효과와 함께 27점을 몰아쳤다. 3점슛이 한 개에 불과했지만, 다양함을 바탕으로 27-16, 11점을 앞서며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무리한 개인 플레이가 아닌 활발한 움직임에 더해진 효율적인 패스 흐름으로 KT 수비를 파쇄한 결과였다.
2쿼터, 오리온은 조급함과 산만함에 휩싸이며 경기력이 떨어졌다. 그렇게 5분을 보냈고, 28-33, 5점차 접근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5분이 지나면서 1쿼터 상승세를 살려냈다. 트랜지션에 효율성이 부여되었고, 패스 흐름도 살아났다. 이승현 등이 득점으로 차곡차곡 연결했다. 성공적인 얼리 오펜스 속에 다시 KT 추격전을 뿌리칠 수 있었다. 오리온이 전반전 만들어낸 득점은 54점. 승리를 위한 1차 관문을 넘어서는 숫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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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첫 20점+ 기록하며 오리온 공격을 이끈 최진수 |
오리온은 최근 8경기에서 80점을 넘어선 적이 없다. SK와 KGC를 상대로는 60점대에 머물기도 했다. 이날 오리온은 전반전 54점을 집중시키며 ‘달라짐’을 예약한 것. 이현민이 12점, 사보비치와 최진수 10점을 기록하는 가운데 확실한 분산 효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오리온이었다.
2점슛 야투 성공률 65%(23개 시도 15개 성공), 3점슛 성공률 50%(8개 시도 4개 성공)은 간만에 오리온이 보여준 효율성의 증거였다.
3쿼터, 수비에서 움직임과 공격에서 효율성에 문제를 드러내며 50-54, 4점차 접근전을 허용했다. KT 커트 인과 돌파를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고, KT 압박 수비에 볼 흐름이 원활하지 못했다. 또, 박스 아웃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등 집중력에서 아쉬운 모습으로 인해 좋았던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5분 동안 오리온이 만든 점수는 7점. 공격에서 움직임과 활동량은 줄어 들지 않았다. 하지만 슈팅을 시도하기 위한 공간 창출과 패스가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인해 전반전 보여졌던 공격에서 효율성이 줄어 들었기 때문.
다시 흐름을 살려낸 건 종료 4분 전부터 였다. 조직적인 활동량은 유지한 채 마무리에서 집중력이 살아나며 점수차를 넓혀갔다. 사보비치 덩크슛이 신호탄이었고,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터진 이현민 3점포로 68-58, 다시 10점차 리드를 그려냈다. 19점을 더해 70점을 넘어섰다.
4쿼터 오리온은 전반 5분 동안 6점에 그쳤다. 공격에서 활동량과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진 결과였다. 접전도 허용했다. 이후 오리온은 13점을 집중시켰다. 연패에서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후반전 오리온은 2점슛 22개를 시도해 12개를 성공시켰다. 55% 확률이었다. 3점슛은 29%에 머물렀다. 7개를 시도해 2개가 림을 갈랐다. 전반전에 비해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지만, 3,4쿼터 각각 달랐던 5분을 보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새롭게 합류한 유터는 득점이 비록 3점에 그쳤지만, 수비에서 인상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남기며 순조로운 적응을 알렸다. 특히, 팀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는데 있어 역할이 기대되는 장면을 다수 연출했다.
과연 오리온은 달라진 공격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유터가 남긴 모습은 부족해 보였던 공수 밸런스에 힘이 되어 줄 수 있을까?
연패에서 탈출한 오리온이 그 동안 부진했던 공격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던 경기였고, 유터의 활동량과 에너지 레벨 또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해 보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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