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와 패배 사이, 의미 가득했던 송교창의 후반전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9 20: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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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군산/김우석 기자] 송교창이 팀의 제2 연고지인 군산에서 벌어진 두 경기에서 강렬한 후반전을 보냈다.


송교창은 29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18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CC는 집요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83-92, 9점차 패배를 당하며 연승 행진이 멈춰섰다.


전반전 KCC는 잘 준비된 현대모비스 공격 전략에 밀리며 40-47, 7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송교창도 부진했다. 15분 36초를 뛰면서 4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이번 시즌 송교창이 보여주고 있는 능력치를 감안할 때 아쉬운 숫자였다.


송교창에 대한 동선이 효율적으로 체크된 현대모비스 큰 틀에서 수비와 배수용 등이 번갈아 송교창을 효과적으로 압박한 결과로도 해석할 수 있었다.


또, 4번으로 출전해 함지훈과 오카포와 자주 매치업을 벌여야 했던 수비에서 부담을 감안할 때 이해가 되는 대목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송교창은 KCC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라건아, 이정현과 더불어 리그 최상의 삼각 편대를 이루고 있는 한 축이다. 송교창이 부진은 패배와 직결될 수 도 있다.


3쿼터 송교창은 스스로 공격에서 부진을 떨쳐냈다. 키워드는 단순함이었다. 자신의 ‘운동 능력’을 200% 활용했다. 많은 동작보다는 단순한 돌파에 더해진 타점 높은 레이업을 통해 전반전 공격에서 부진을 떨쳐냈다.


하이라이트 장면도 나왔다. 림 아래 위치해 있는 오카포를 보고도 바로 솟아 올랐고, 오카포 위로 레이업을 성공시키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렇게 송교창은 자신감 가득한 돌파로 10점을 집중시켰다. 전반전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었던 KCC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기 충분한 10분을 보낸 송교창이었다.


KCC는 수비에서 아쉬움으로 인해 역전까지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송교창의 강렬함은 인상적이었다. 4쿼터 송교창은 두 개의 야투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전반전 4점에 그쳤던 송교창은 훕나전 14점을 몰아치며 부진이라는 단어를 떨쳐냈다.


이날 송교창이 남긴 야투 성공률은 69%.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성공률이었다. 전반전 5개를 던져 두 개만 성공시킨 송교창은 후반전 8개 중 7개를 성공시켰다. 침착함을 확인할 수 있는 숫자였다.


시계를 이틀 전으로 돌려보자. 금요일 SK 전이었다. 이날도 송교창은 전반전 2점슛 4개,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다. 자유투로 2점을 기록했고,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더했을 뿐이었다.


후반전 송교창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남겼다. 총 11점을 집중시켰다. 3점슛 5개 중 3개가 림을 갈랐고, 2점슛도 한 개(3개 시도)를 성공시켰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KCC는 공격에서 송교창 활약이 더해지며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렇게 송교창은 제2의 연고지인 군산에서 두 경기 동안 승리와 패배 사이에서 의미 있는 후반전을 지나쳤다. 향후 ‘대한민국 3번 포지션을 책임질 선수’라는 평가에 걸맞는 40분을 지나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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