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강이슬, “더 책임감 가지려고 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19-12-30 06: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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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승부처에서 책임감 있게 해줘야 한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지난 29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67-6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6승 9패. 3위 인천 신한은행(7승 8패)을 1게임 차로 위협했다. 이번 시즌 BNK전에서 모두 이겼다. BNK의 ‘창단 첫 4연승’과 ‘창단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라는 꿈도 없앴다.


강이슬(180cm, F)의 역할이 컸다. 강이슬은 이날 22점 3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시즌 BNK와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이 역시 강이슬의 역할이 컸다. 강이슬은 BNK전 평균 23.7점을 기록했다.(30-19-25)


강이슬은 경기 후 “(BNK전에) 왜 강한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외국선수가 할 몫이 있고, 국내 선수가 해야 할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단타스가 마이샤보다 득점력이 좋다 보니, 내가 조금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면, 마이샤도 더욱 힘을 내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BNK전에 강한 이유를 말했다.


시간이 흐르며, 강이슬은 마이샤 하인스-알렌(185cm, C)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볼 없는 스크린을 통해, 둘 중 한 명은 슈팅 찬스를 만든다. BNK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강이슬과 마이샤의 호흡은 KEB하나은행의 가장 강한 공격 옵션이다. 이훈재 KEB하나은행 감독은 “서로 스크린을 걸어, 수비를 한 쪽으로 몰리게 한다. 그러면 한 쪽에는 분명 찬스가 난다. 그런 게 오늘은 잘 됐다”며 강이슬과 마이샤의 호흡을 BNK전 승인 중 하나로 꼽았다.


강이슬 역시 “마이샤에게 스크린을 받거나 스크린을 걸어주는 게 중점이다. 둘 다 볼을 잡았을 때, 서로의 움직임을 많이 본다. 패스 높이나 스크린 타이밍을 연습 때 많이 점검한다. 나와 마이샤가 1~2옵션이기 때문에, 승부처에서 더 책임감을 가지려고 한다. 가장 중요할 때, 확률 높은 공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마이샤와의 호흡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어, 강이슬은 “점수 차가 나다 보면, 흐트러지는 부분이 있다. 그걸 빨리 잘 고쳐야 될 것 같다. 승부처를 가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래도 우리 팀이 지난 시즌보다 승부처에 집중하고 승부처를 이겨내는 경기가 많아졌다. 어쨌든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집중력 강화’를 과제로 꼽았다.


KEB하나은행은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팀이다. 3위 신한은행과 공동 5위 용인 삼성생명-부산 BNK 썸(5승 10패)와의 간격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언제든 올라갈 수 있고, 언제든 내려갈 수 있다.


강이슬도 살얼음판 같은 상황을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승부처에서 그렇다. 본인의 역할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강이슬에게 주어진 역할은 ‘에이스’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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