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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부산/손동환 기자] “우리 실수로 진 경기였다”
용인 삼성생명은 3일 부산 금정구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 썸을 76-64로 꺾었다. 6승 11패로 BNK와 공동 최하위로 올랐다. 공동 3위 인천 신한은행-부천 KEB하나은행(이상 7승 9패)와는 1.5게임 차로 간격을 좁혔다.
BNK가 경기 초반부터 템포를 빠르게 했다. 삼성생명의 느린 스피드와 저조한 활동량을 흔들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이를 잘 알고 있었다. BNK의 전략을 역이용했다. BNK의 빠른 공격을 턴오버로 만들었다. 그리고 역습.
하지만 삼성생명과 BNK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다미리스 단타스(192cm, C)와 단타스로부터 파생되는 공격 옵션에 흔들렸기 때문. 삼성생명과 BNK의 격차는 ‘3’에 불과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를 노렸다. 배혜윤(183cm, C)과 김한별(178cm, F)이 가장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
김한별과 배혜윤은 노련했다. 김한별은 침착한 경기 운영과 상대 약점을 찌르는 볼 배급으로, 배헤윤은 페인트 존 부근에서의 유연한 스텝과 정교한 점퍼로 BNK를 공략했다.
원투펀치가 조화를 이뤘다. 김보미(176cm, F)까지 3점포를 터뜨렸다. 2쿼터에만 2개의 3점포로 WKBL 역대 11번째로 500호 3점슛 달성. 삼성생명은 20점에 가까운 격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46-29, 승리가 유력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계속 BNK를 몰아붙였다. 2019년 12월 31일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KB스타즈전에서 전반전을 35-19로 마쳤지만, 경기를 67-68로 역전패했다. 타격이 컸다.
삼성생명은 KB스타즈전의 악몽을 잊고 싶었다. 그래서 더욱 집중했다. 김한별과 배혜윤을 주축으로, BNK를 매몰차게 공격했다. 삼성생명은 63-38로 앞섰다.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삼성생명의 집중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경기 종료 5분 9초 전 71-45로 앞섰다. 임근배 감독은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더욱 완벽한 경기를 위해서였다.
삼성생명은 남은 5분을 잘 보냈다. 공수 모두 그랬다. 플레이오프 진출 후보 팀임을 증명했다. BNK에 많은 교훈을 줬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상대한테 좋은 리듬을 주지 않았다. 단타스한테 볼이 안 가게, 외곽 자원을 집중 견제한 게 주요했다”고 짧게 말했다.
삼성생명은 원정에서만 BNK를 두 번 잡았다. 안방에서 열린 경기는 두 번 모두 패했다. 이를 전하자, 임근배 감독은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웃음) 확실한 건, 진 2경기 모두 우리 실수로 졌다는 거다”며 웃음을 보였다.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진출 유력 후보다. 다만, 외국선수와 박하나(176cm, G)-김한별 등 주축 자원의 연쇄 부상이 삼성생명의 질주를 막았다.
삼성생명은 박하나를 제외하고 완전한 전력을 갖췄다. 비키바흐(193cm, C)가 잘 적응하고 있고, 김한별과 배혜윤은 자신의 위력을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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