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경기 ‘3점슛 58.6%’, 문성곤은 오른손을 쳐다봤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8 06: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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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오른손에게 물어봤죠? 괜찮냐고(웃음)”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73-67로 꺾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서울 SK(19승 11패, 2위)를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로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경기 내내 지역방어에 시달렸다. 삼성이 브랜든 브라운(194cm, F)이나 크리스 맥컬러(206cm, C)를 정상적인 1대1로 막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역방어를 깨는 루트는 많다. 많은 팀이 빠르고 날카로운 패스로 찬스를 만든다. 그러나 슛을 넣지 못하면 소용 없다. 오히려, 역습을 당한다.


문성곤(195cm, F)도 이를 알고 있었다. 팀의 첫 9점을 3점슛 3개로 책임졌다. 오른쪽 코너-왼쪽 45도-오른쪽 45도 순이었다. 어느 곳에서든 잘 넣었다. 하나도 놓친 게 없었다. 성공률 100%였다.


문성곤은 3번째 3점슛 성공 후 빠르게 백코트했다. 수비 진영을 잡은 후, 오른손을 쳐다봤다. 세레머니 같았다.


자신의 3점 세례를 믿지 못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경기 후 물어봤다. “오른손을 쳐다본 이유는 그렇게 잘 넣을 거라 생각도 못했기 때문인가?”라고.


문성곤의 대답은 이랬다. “오른손을 보고 물었다. 너 괜찮냐?(웃음)”고. ‘언빌리버블’이라는 의미도 담긴 듯했다.


문성곤은 그 후에도 3점을 작렬했다. 팀이 필요로 할 때, 문성곤은 대답했다. 특히, 3쿼터 3점슛 2개가 그랬다. 두 번의 3점 모두 두 자리 점수 차(44-32, 53-42)로 만드는 슈팅. 팀과 본인 모두에게 의미가 컸다.


문성곤은 이날 3점슛 6개를 폭발했다. KBL 데뷔 후 최다 기록. 성공률 역시 60%에 달했다. 박지훈의 더블더블(16점 10어시스트)과 브랜든 브라운(194cm, F)-김철욱(204cm, C)의 하이 로우 플레이를 더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문성곤은 최근 5경기 모두 3점슛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4일 부산 kt전에서는 5개의 3점슛에 성공률 100%. 상승세를 타, 삼성전에도 3점슛 관련 최고 기록을 남겼다.


문성곤은 삼성전에서 오른손을 쳐다봤다. kt전에서도 하지 못했던 행동이다. 오른손을 쳐다본 이유가 삼성전 때문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최근 슈팅 성공률이 문성곤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의심의 근거를 자신의 오른손에서 찾고 있었다.


[문성곤 최근 5경기 3점슛 기록]
- 최근 5경기 3점슛 성공률 : 58.6% (17/29)
1) 2019.12.28. vs 삼성 : 50% (1/2) -> KGC인삼공사 승
2) 2020.01.01. vs 현대모비스 : 40% (2/5) -> KGC인삼공사 승
3) 2020.01.04. vs kt : 100% (5/5) -> KGC인삼공사 승
4) 2020.01.05. vs 오리온 : 42.9% (3/7) -> KGC인삼공사 패
5) 2020.01.07. vs 삼성 : 60% (6/10) -> KGC인삼공사 승
* KGC인삼공사 : 최근 5경기 4승 1패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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