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 FA 위해 레이커스 연장계약 거절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8 09: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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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레이커스가 전력유지를 위해 다가오는 오프시즌을 기다려야 한다.


『Yahoo Sports』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의 ‘The Brow’ 앤써니 데이비스(포워드, 211cm, 109.8kg)가 구단이 제시한 연장계약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ESPN』의 데이브 맥메너민 기자는 레이커스가 데이비스에게 계약기간 4년 1억 4,6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시했으나, 데이비스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후 이적시장에 나갈 수 있다. 지난 계약(5년 1억 4,500만 달러)에 선수옵션이 삽입되어 있기 때문. 해당 계약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뛸 당시 맺은 계약으로 신인계약 만료를 앞두고 맺은 첫 연장계약이다. 계약은 지난 2016-2017 시즌부터 적용됐으며, 이번 시즌 후 예상대로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데이비스가 이번 연장계약을 거절한 이유는 간단하다. 그가 FA가 된 후에 재계약을 통해 보다 큰 규모의 계약을 노리고 있다. 데이비스가 시장에 나간 후 레이커스와 계약할 시 계약기간 5년 2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받을 수 있다. 최고대우를 어렵지 않게 수령할 수 있어서다. 상황에 따라 초대형 계약까지 노릴 수 있는 만큼 당연한 수순이다.


참고로 레이커스는 동료인 르브론 제임스와 같은 에이전시에 속해 있다. 또한 시장에 나가더라도 그에게 대규모 계약을 제시할 수 있는 팀은 애틀랜타 호크스, 샬럿 호네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전부다. 즉, 데이비스가 시장에 나가서 우승후보에 속하는 팀에서 연간 4,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내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만하면 잔류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해야 한다. 물론,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만큼, 데이비스가 2020년 여름에 어떤 선택을 할지 궁극적으로 두고봐야 하겠지만, 천지가 개벽할 만한 크나 큰 이변이 없는 이상 그가 레이커스를 떠날 확률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스도 이번 시즌 레이커스에 만족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잔류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레이커스는 지난 여름에 트레이드를 통해 데이비스를 전격 영입했다. 브랜든 잉그램, 론조 볼, 조쉬 하트, 2019 1라운드 티켓(디안드레 헌터), 2021 1라운드 티켓, 2023 1라운드 티켓, 현금을 건넸다. 또한 워싱턴 위저즈에 아이삭 봉가와 모리츠 바그너 2022 2라운드 티켓을 보내면서 샐러리캡을 비우는 등 다자 간 거래를 통해 어렵사리 데이비스를 품었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레이커스에서 첫 시즌을 무난하게 보내고 있다. 생애 처음으로 슈퍼스타와 함께하면서 레이커스가 서부컨퍼런스 선두자리를 시즌 내내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34경기에서 경기당 35.4분을 소화하며 27.7점(.507 .299 .862) 9.5리바운드 3.2어시스트 1.5스틸 2.6블록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리바운드 수치가 한 자릿수로 하락했지만, 이는 레이커스에 제임스를 필두로 드와이트 하워드, 자베일 맥기 등 유능한 리바운더들이 포진한 결과이기도 하다. 반대로 데이비스가 골밑에서 부담을 줄였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만큼 레이커스가 탄탄한 선수층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순항하고 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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