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3위’ 이훈재 감독 “김지영-김예진, 잘 버텨줬다”

김준희 / 기사승인 : 2020-01-09 21: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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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부천/김준희 기자] “(김)지영이나 (김)예진이가 10점 이상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잘 버텨줬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83-80으로 승리했다.


4쿼터 대역전극을 펼쳤다. 한때 12점 차까지 벌어지는 등 좋지 않았다. 그러나 4쿼터 고아라의 3점슛으로 시작해 강이슬, 마이샤 하인스-알렌 등이 연이어 점수를 올리면서 초반 17-0 런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하나은행이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하나은행은 신한은행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가뿐한 마음으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이훈재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 초반에 상대 슛이 잘 들어갔다. 3점슛 성공률이 62%니까 어마어마했다. 다행히 선수들이 더 벌어지지 않게 분위기를 잡았다. 행운의 슛도 있었다. (김)지영이나 (김)예진이가 10점 이상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잘 버텨줬다. 그게 원동력이 돼서 힘을 발휘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4쿼터 역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서는 “속공하면서 선수들이 신났던 것 같다. 그때 BNK가 3점슛이 1~2개 안 들어갔다. 그때 속공 3~4개를 하면서 힘이 났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고아라가 4쿼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꽂는 등 추격의 발판을 놨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좋았던 건 아니다. 이 감독은 고아라가 좋지 않았을 때 버텨준 김예진을 칭찬했다.


“(고)아라에겐 원하는 게 많다. 달리는 농구에는 마이샤(하인스-알렌)나 (고)아라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쓰긴 하는데, 안될 때는 빼야 할 때도 있다. 오늘 (김)예진이가 (고)아라가 안됐을 때 대체 자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스피드를 가지고 자기 득점을 한두 개 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쓰임새가 많을 것 같다.” 이 감독의 말이다.


이날 개인 최다 득점 타이(16점)를 기록한 김지영에 대해서는 “잘했다. 열심히 하는 친구니까 잘할 거란 믿음이 있다. 순간적으로 놓치는 건 있다. 그래도 오늘은 자기가 갖고 있는 기량을 100% 했다고 생각한다. (김)지영이가 슛은 없는 편인데, 매일 저녁 200개씩 슛을 던진다. 연습한 게 시합 때 한두 개 나와서 나도 기쁘고, 본인도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는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쫓아갈 힘이 생겼다. 지키는 힘은 아직 약하다. 벌어졌을 때 물러나지 않는다. 선수들도 컸고, 그러면서 나도 큰 것 같다. 더 클 것이고, 강해질 것이다. 쉬는 시간이 있으니까, 안됐던 것들과 졌을 때 플레이를 반성하면서 남은 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내일 신인 드래프트가 있는데,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있다. 잘 선택해야 할 것 같다. 물론 구슬이 잘 나와야 한다”고 다음날 있을 신인 드래프트를 언급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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