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최준용 3점 폭발’ SK, KCC 완파 … 공동 선두 등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0 20: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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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손동환 기자] SK가 빠르게 승부를 끝냈다.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104-78로 꺾었다. 4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안양 KGC인삼공사(20승 11패)와 공동 1위에 올랐다.


2쿼터부터 징조가 좋았다. 2쿼터 스코어 32-15. SK가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앞섰다. 3쿼터 역시 28-21로 앞섰다. 3쿼터까지 81-56. 마지막 10분은 의미 없었다. SK는 그만큼 강했다.


1Q : 서울 SK 21-20 전주 KCC - 가장 강한 옵션


[자밀 워니 1Q 기록]
- 10분, 8점(2점 : 4/4) 2리바운드 2스틸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최다 스틸


문경은 SK 감독과 전창진 KCC 감독이 경기 전 공통적으로 한 말이 있다. SK의 승부처 옵션. 두 감독 모두 “김선형과 워니다”라는 말을 했다. ‘김선형’한테 더욱 초점을 뒀다.
김선형(187cm, G)은 1쿼터 득점을 자유투 3개로 끝냈다. 확실한 공격 기회가 없었다. KCC 견제에 꽁꽁 묶였다.
하지만 자밀 워니(199cm, C)는 달랐다. 이정현(191cm, G)의 패스를 가로채 속공으로 분위기 반전. 그 후에는 포스트업에 이은 훅슛으로 득점 혹은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특히, 1쿼터 마지막 존재감이 보였다. 득점도 하고, 도움수비를 당할 때 패스도 있었기 때문이다. 동료를 향한 스크린도 뛰어났다. 어시스트를 포함, 1쿼터 SK 득점의 절반에 관여했다. 워니는 현 시점에서 SK의 가장 강한 옵션이었다.


2Q : 서울 SK 53-35 전주 KCC - 최준용의 세레머니는 쉬지 못했다


[최준용 2Q 기록]
- 9분 41초, 14점(2점 : 1/1, 3점 : 4/5) 3어시스트 2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KCC 2Q 3점슛 성공 : 2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어시스트 (KCC 2Q 어시스트 : 5개)


최준용(200cm, F)은 최근 불필요한 행동으로 창원 LG 강병현(193cm, G)과 충돌한 적 있다. 넘어진 강병현을 쳐다보며 볼을 강병현 쪽으로 향하는 행동을 취한 것. 재정위원회 후 20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어느 정도의 마음고생이 있었다. 부침을 겪었다. SK 역시 최근 5경기 1승 4패. 팀과 본인 모두 부진했다.
그러나 KCC전은 달랐다. 훌훌 털어버린 듯했다. 슈팅이 오랜만에 폭발했다. 2쿼터에만 3점슛 4개. 정면과 양쪽 45도, 왼쪽 코너. 지점도 다양했다.
최준용의 세레머니는 쉴 틈이 없었다. 손가락으로 안경을 만들고, 양 팔로 화살을 쏘느라 바빴다. 그러나 할 건 다했다. 수비에서는 상대 포인트가드인 유현준(178cm, G)까지 막았고, 수비 리바운드 가담과 속공 전개 모두 적극적으로 했다. 본연의 강점을 보인 것.
최준용의 세레머니가 쉬지 않았다는 것. SK의 득점 행진도 쉬지 않았다는 증거다. 최준용이 폭발한 만큼, SK도 폭발했다. SK와 KCC의 격차는 컸다. 복수할 준비 역시 마친 듯했다.


3Q : 서울 SK 81-56 전주 KCC - 더 벌어지는 간격


[SK-KCC 3Q 야투 성공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10개(성공률 : 83%)-5개(성공률 : 50%)
- 3점슛 성공 개수 : 2개(성공률 : 50%)-3개(성공률 : 38%)
[SK 3Q 주요 활약 선수]

- 자밀 워니 : 6분 41초, 10점(2점 : 4/4)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최성원 : 10분, 5점(2점 : 1/1, 3점 : 1/2)
- 안영준 : 6분 27초, 5점(2점 : 1/1, 3점 : 1/1) 1리바운드 1스틸
- 최준용 : 6분 41초, 4점(2점 : 2/2) 3리바운드 2어시스트


간격이 더 벌어졌다. SK의 승리가 진작에 예감됐다. 그 정도였다.
SK가 기습적인 수비 전략을 사용했다. KCC가 하프 라인 통과 전 볼 운반을 머뭇거리면, SK는 사이드 라인으로 KCC 볼 핸들러를 몰았다. 특히, KCC 볼 핸들러가 하프 라인을 갓 넘을 때, SK는 2명 이상의 선수를 KCC 선수에게 붙였다.
효과적이었다. SK가 KCC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그리고 바로 속공 찬스. 안영준(195cm, F)이 두 번의 턴오버를 속공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워니의 손끝이 뜨거웠다. 워니는 스크린 후 페인트 존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자유투 라인 부근으로 빠졌다.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플로터. 성의 없어 보였지만 들어갔다. 워니의 손은 그만큼 정확했다.
SK가 질래야 질 수 없었다. 간격이 좁혀질래야 좁혀질 수 없었다. SK는 승기를 잡아갔다. 20번째 승리가 보였다.


4Q : 서울 SK 104-78 전주 KCC - 다시 한 번 공동 선두


[SK-KCC 2019~2020 상대 전적]
- 2019.10.05. (전주실내체육관) : 96-99
- 2019.11.10. (잠실학생체육관) : 79-74
- 2019.12.27. (군산월명체육관) : 64-85
- 2020.01.10. (잠실학생체육관) : 104-78

* 모두 SK가 앞 (SK-KCC 상대 전적 : 2승 2패)


마지막 10분은 크게 의미 없었다. SK가 라건아(200cm, C)-이대성(190cm, G)의 추격을 받았지만, 이미 점수 차가 컸다.
SK의 승리는 이미 확정됐다. ‘20승’과 ‘공동 선두’ 또한 확정.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기다리면 됐다. SK의 경기력은 그만큼 강했다. 반면, 전창진 KCC 감독은 고민에 빠진 듯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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