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KCC 감독, 가장 큰 고민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0 21: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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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손동환 기자] KCC의 완패였다.


전주 KCC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에 78-104로 패했다. SK(20승 11패)와 공동 2위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다만, 인천 전자랜드(18승 14패)가 원주 DB(17승 13패)에 패하며, KCC는 단독 3위를 유지했다.


KCC의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송교창(199cm, F)이 안영준(195cm, F)의 압박수비를 벗겨냈고, 이대성(190cm, G)이 공격적인 경기 운영과 정교한 슈팅 능력을 뽐냈다. 1쿼터 중후반까지 SK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마지막이 문제였다. 자밀 워니(199cm, C)를 막지 못했다. 워니한테 포스트업을 계속 허용했다. 찰스 로드(199cm, C)는 워니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 2개. 1쿼터 내내 앞서던 KCC는 20-21로 역전을 허용했다.


2쿼터가 문제였다. KCC는 2-3 지역방어를 섰다. 그러나 5명 간의 로테이션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 계속 3점 찬스를 허용했다.


최준용(200cm, F)에게만 3점슛 4개를 허용했다. 최성원(184cm, G)한테도 3점 2개를 맞았다. 마지막 수비에서는 워니한테 훅슛까지 맞았다. KCC가 도저히 앞설 수 없었다. 35-53. KCC의 전반전은 절망적이었다.


3쿼터는 더욱 절망적이었다. 볼 운반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볼 운반조차 자신감 없던 KCC는 하프 라인 부근에서 SK의 함정에 빠졌다.


함정에 빠진 대가는 가혹했다. 공격 기회를 잃은 것도 모자라, 상대에 속공까지 내줬다. 사실상 ‘-4’점의 효과.


워니의 오른손 감각을 가만히 지켜봐야 했다. 워니가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플로터를 뽐냈기 때문. KCC는 속수무책이었다. 3쿼터를 56-81로 마쳤다.


사실상 패색이 짙었다. 라건아(200cm, C)가 덩크를 작렬하고 이대성이 3점을 터뜨렸지만, KCC와 SK의 간격은 좁혀지지 않았다. 희망을 바랄 수 없었다. SK의 ‘20승’과 ‘공동 선두 등극’을 조용히 인정해야 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후 “할 말이 하나도 없다. 잘 된 것이 없었고, 잘 안 된 것만 보여줬다. 공격도 수비도 잘 못했다. 공격이 잘 안 되니, 상대에 속공을 많이 허용했다. 턴오버도 있었지만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없어서 속공을 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교창이 쉴 때, 나설 수 있는 선수가 없는 게 크다. 한정원과 최현민의 역할이 미비하다. 송교창이 쉬어야 할 때 교체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경기가 넘어가는 상황이 생긴다”며 가장 큰 고민을 토로했다.


KCC는 ‘이정현-이대성-송교창-라건아’라는 슈퍼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송교창을 메울 자원이 없다. 특히, 송교창의 포지션은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야 하는 자리. 전창진 감독의 말대로, 송교창을 언제 투입하고 언제 빼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


송교창이 빠지는 건 연결고리가 빠지는 것과 같다. 그래서 전창진 감독은 ‘송교창’이라는 단어에 힘을 줬다. 그리고 한정원(199cm, C)-최현민(195cm, F)의 분발을 촉구했다.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책이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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