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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더 강해질 팀이다”
서울 SK는 지난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주 KCC를 104-78로 꺾었다. 4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안양 KGC인삼공사(20승 11패)와 공동 1위에 올랐다.
SK와 KCC(18승 13패)의 간격은 2게임 차. 그리 크지 않다. 상대 전적 역시 2승 2패. SK가 4라운드에 완승했지만, KCC가 3라운드에서 SK에 완승(85-64)한 적이 있다. 경기력 차이가 크지 않다는 뜻이다.
KCC가 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KCC는 화려한 라인업을 갖췄다. 이정현(190cm, G)-이대성(191cm, G)-송교창(199cm, F)-라건아(200cm, C). 주전 자원 모두 국대급 선수다.
유현준(178cm, G)과 정창영(193cm, G), 송창용(191cm, F)과 최승욱(193cm, F) 등 백업 멤버 또한 쏠쏠하다.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하는 자원. 주전과 백업 간의 실력 차이는 있지만, 백업 멤버가 주전 자원의 휴식 시간을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CC의 전력은 완전하지 않다. 이대성과 라건아가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합류했기 때문이다. 이대성-라건아와 기존 선수들의 합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 전창진 KCC 감독 역시 두 선수에게 시간을 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대성’을 KCC의 마지막 퍼즐로 보고 있다. 맞는 말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 폭발적인 활동량을 지닌 이대성은 KCC에 없는 옵션이다. KBL에서도 찾기 힘든 유형의 선수. 이대성은 그만큼 차별화된 선수다.
그러나 지금 KCC 기존 자원과 이대성의 합이 맞지 않다. 그럴 수밖에 없다. 서로 해왔던 농구 방식이 달랐기 때문이다. 맞출 시간은 더욱 부족했다. KCC 관계자도 “결국은 시간이 답이라고 본다”며 ‘인내의 시간’을 필수로 여겼다.
전창진 감독도 그래서 조심스러웠다. “(이)대성이와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이 하기로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걸 맞춰가면 좋은지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경기 전에 말했다.
맞는 말이다. KCC가 당분간은 시행착오를 생각하고 있다. 다만,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시행착오여야 한다.
KCC는 정규리그에서 성공과 실패를 어느 정도 생각하고 있다. 진짜 승부인 플레이오프에서 최고의 합을 내길 바라고 있다. 그게 KCC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
KCC를 상대하는 팀도 KCC를 경계하고 있다. SK도 그랬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 “KCC가 결국은 강해질 거다.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같은 단기전에서는 당일 컨디션에 의해 승부가 결정되고, 체력 소모가 많다. 옵션이 하나라도 많은 팀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KCC는 누가 터질지 알 수 없다. 그래서 KCC가 무섭다”며 KCC를 경계했다.
KCC전에서 맹활약했던 최준용(24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이)정현이형, (이)대성이형, (라)건아, 교창이. 멤버 자체만으로도 위협적이다. 점점 더 강해질 거다. 오늘 완승했다고는 하지만, 이런 경기가 나오긴 어려울 거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정규리그가 절반 이상이 지났다. 상위권 팀들은 플레이오프 계획을 짜야 한다. 특히, 정규리그와 달라질 수 있는 요소를 생각해야 한다. KCC는 그런 면에서 변수가 많은 팀이다. KCC에는 좋은 방향, 상대 팀에는 부정적인 방향이다.
SK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KCC를 만날 수 있다. 플레이오프는 한 번의 승부에 흔들릴 수 있는 무대. 게다가 KCC가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강해질 거라고 봤다. 그래서 SK는 KCC를 경계했다. 완승 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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