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프로농구, 원주 DB는 5연승 신바람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7 16: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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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주축 선수와 교체 선수의 활약 속에 DB가 5연승을 질주, 3위에 안착했다.


그야말로 전쟁이다.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가 270경기 중 165경기, 전체 일정의 60% 이상을 소화했지만 매 경기 순위가 뒤바뀌는 등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많은 감독은 "올 시즌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전주 KCC 전창진 감독은 "프로농구가 평준화된 것 같다. 국내 선수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정리가 잘된 팀이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한두 경기에서 패하면 밑으로 뚝 떨어진다"고 전했고, 서울 SK 문경은 감독 역시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상위권 다툼이 심상치 않다. SK, 안양 KGC인삼공사, 원주 DB, 인천 전자랜드, KCC 등 무려 5개 팀이 3경기 차로 경쟁 중이다. 그중 DB는 상위 5개 팀 중에서 가장 좋은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12월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5위에 머물러있던 DB는 최근 5연승을 내달리며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공동 1위 SK,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는 '1.5'에 불과하다.


DB는 2020년 새해에 들어 신바람을 내고 있다. 2019년 마지막 3경기에서 3연패 수렁에 빠졌었지만, 4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83-75로 승리를 거두며, 4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날 경기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20개나 잡아낸 DB는 칼렙 그린(17점)과 허웅(16점), 치나누 오누아쿠(14점)가 47점을 합작했다.


하루 쉬고 나선 6일 부산 KT전에서는 낙승을 거뒀다. 오누아쿠(22점)와 허웅(14점)이 제 몫을 다한 가운데, 그린(11리바운드)이 리바운드에서 손을 보탰다. 윤호영과 김민구(각 13점), 김종규(12점)도 두 자리 득점으로 힘을 실었다. 결과로 96점을 쓸어 담았고, KT를 59점으로 묶었다.


10일 전자랜드전에서도 94-76으로 여유 있게 승기를 잡았다. 김종규(19점)과 허웅(18점), 오누아쿠(15점), 김현호(13점) 등 기존 선수들이 분발했고, 상무에서 돌아온 두경민(15점)이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창원 LG와 만났던 12일에도 승리의 여신은 DB를 향해 웃어 보였다. DB는 11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김종규(16점)와 두경민(15점), 허웅(12점), 김태홍(11점), 오누아쿠(10점)가 나란히 10+득점을 작성했다.


가장 최근 15일 SK와의 경기. 허웅(25점)이 3점슛 5개 등 뜨거운 손끝을 뽐냈고, SK 가드진을 압박한 두경민(23점)은 득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김종규(19점 8리바운드)와 오누아쿠(10점 17리바운드)는 기둥 역할을 해내며 승리의 공을 세웠다.


가장 고무적인 점은 주축 선수들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허웅(17점 2.8리바운드 2.2어시스트)과 김종규(14.8점 5.6리바운드 0.8블록), 오누아쿠(14.2점 12리바운드 3.4어시스트 2.4블록), 윤호영(8.2점 2.6리바운드 2.6어시스트) 등이 팀을 지탱하고 있다. 3경기에서 17.7점 3.7어시스트로 맹활약한 두경민의 존재감도 빠질 수 없다.


여기에 다른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터지고 있다. 김민구(6일, 13점 3어시스트 2스틸)와 김현호(10일, 13점 5어시스트), 김태홍(12일, 11점 2리바운드 1블록) 등이 상승세를 잇는 데 한몫했다.


잠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한 DB는 23일(목)에 1위 KGC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맞대결을 위해 원정길에 오른다. KGC인사공사는 선두로 올라서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 DB가 '6연승'과 함께 1위 자리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최근 5경기 주요 선수 평균 기록 -


허웅 - 5경기 평균 28분 2초, 17점 2.8리바운드 2.2어시스트
김종규 - 5경기 평균 27분 38초, 14.8점 5.6리바운드 0.6어시스트 0.8블록
치나누 오누아쿠 - 5경기 25분 39초, 14.2점 12리바운드 3.4어시스트
윤호영 - 5경기 평균 19분 31초, 8.2점 2.6리바운드 2.6어시스트
칼렙 그린 - 4경기 평균 13분 45초, 6.5점 6.3리바운드 2.3어시스트
김현호 - 5경기 평균 22분 48초, 6.2점 1.6리바운드 3.4어시스트
김태홍 - 5경기 평균 14분 43초, 5.5점 2.5리바운드 2어시스트
김민구 - 5경기 평균 12분 34초 5.2점 1.4리바운드 1.8어시스트
두경민 - 3경기 평균 23분 14초 17.7점 1.3리바운드 3.7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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