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써니, 정규시즌 누적 26,000점 달성 ... 18호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9 11: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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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Melo’ 카멜로 앤써니(포워드, 203cm, 108kg)가 의미 있는 누적 기록을 달성했다.


포틀랜드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9-2020 NBA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0-112로 패했다. 포틀랜드는 이날 패배로 연승을 더는 이어가지 못했다.


포틀랜드에서는 데미언 릴라드가 팀에서 가장 많은 34점을 올린 가운데 10어시스트를 더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릴라드가 중심을 잘 잡았고,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21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 5블록, 앤써니가 22점 5리바운드로 릴라드를 도왔다. 그러나 C.J. 맥컬럼이 발목 부상으로 11분 30초를 뛰는데 그친 것이 뼈아팠다.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앤써니는 이날 역대 18번째로 정규시즌 누적 26,000점을 돌파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시즌에 좀처럼 계약하지 못할 당시만 하더라도 앤써니가 해당 고지를 넘어설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 도중 포틀랜드에 둥지를 틀게 됐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26,000점에 도달하는 기쁨을 맛봤다.


현재 앤써니는 정규시즌 누적 득점 순위에서 18위에 올라 있다. 이미 알렉스 잉글리쉬(25,613)를 일찌감치 넘어서 있었던 그는 26,000점을 넘어선 만큼 이제 다른 선수들 추월에도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조만간 17위인 케빈 가넷(26,071)을 제치고 16위인 엘빈 헤이즈(26,395)와 15위인 폴 피어스(26,397)도 어렵지 않게 따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앤써니는 이번 시즌 포틀랜드에서 28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나서 경기당 31.9분을 소화하며 16.5점(.443 .391 .833) 6.3리바운드 1.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개막 이후에도 소속팀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했지만, 포틀랜드에 부상자들이 속출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꾸준히 몸을 만들어 온 그는 불현 듯 찾아온 기회를 잘 잡았다.


자신의 시즌 첫 경기를 치를 때만 하더라도 불안요소가 많았다. 득실차가 나빴던 데다 공격 시도 대비 성공률이 현격하게 저조했다. 아무래도 만 1년 만에 실전에 투입됐기에 경기 감각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앤써니는 서서히 팀에 녹아들었고, 이윽고 평균 16점 이상을 올리면서 지난 2017-2018 시즌처럼 나름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계약조건은 정규계약이 아니었다. 보장되지 않는 조건으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때마다 일당 개념의 계약이 순차적으로 지급되는 형태였다. 그러나 앤써니는 12월 초에 보장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했으며, 계약전환 마감시한인 1월 초보다 훨씬 이른 것으로 그만큼 경기력이 좋았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앤써니는 이번 시즌 포틀랜드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달에는 실로 오랜 만에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앤써니가 돌아올 때만 하더라도 벤치에서 공격을 이끌어 주는 역할만 해도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꾸준히 주전으로 나서면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이에 힘입어 이주의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26,000점까지 달성하면서 여느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아직 시즌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하면, 헤이즈와 피어스를 넘어 팀 던컨(26,496)까지 어렵지 않게 점근할 것으로 기대된다. 던컨만 넘어서면 어느덧 도미니크 윌킨스(26,668)에 다가서게 되며, 늦어도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이면 윌킨스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역대 11번째로 27,000점 달성에도 성큼 다가설 것이 유력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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