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개선에서 대권도전까지...파란만장 했던 KCC의 전반기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0 15: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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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CC의 전반기가 끝났다. 정말 많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11월 11일, 농구계를 떠들썩하게 하는 역대급 뉴스가 나왔다. KCC가 리온 윌리엄스, 김국찬, 김세창, 박지훈 등을 주고 라건아와 이대성을 영입했다. 단숨에 대권도전을 선언한 것이다.


의외였다. 비시즌 KCC는 ‘체질개선’에 중점을 맞췄다. “플레이오프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최하위만 아니면 될 거 같다. 성적보다는 그동안의 색깔을 버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KCC 관계자의 말이었다.


슬로우 스타터, 스타 위주의 농구. KCC를 나타내는 키워드였다. KCC는 이를 지우기 위한 도전을 선택한 것이었다.


성적에 욕심내지 않겠다던 KCC, 그런데 시즌 전 연습경기부터 이상함이 감지되었다. 여러 팀들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승전보를 전했다. 이는 개막전까지 이어졌다. 우승후보 SK를 제압했다.


전창진 감독의 원하던 변화가 결실을 봤다. 활동량도, 조직적인 움직임도, 수비 집중력도 좋아졌다. 이전의 KCC에서는 찾기 힘든 모습이었다. 성적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플레이오프도 기대하지 않았던 팀은 어느새 SK와 선두를 두고 다투고 있었다.


그런 KCC는 이대성과 라건아를 영입하며 본격적으로 정상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지난 시즌 최우수 외국인 선수(라건아), 지난 시즌 MVP(이정현), 지난 시즌 챔프전 MVP(이대성), 올스타 포워드(송교창). 이들이 한 팀에서 뛰게 되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준우승팀 외국인 선수였던 찰스 로드도 영입했다. KBL 역사에 남을 슈퍼팀이 결성된 것이다.


모두의 기대를 모았지만 KCC는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모두의 관심이 모인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트레이드 이후 1승 4패를 기록했다. 활동량은 줄어들었고, 팀적인 조직력도 사라졌다. 시즌 초 KCC와는 전혀 다른 팀이었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9경기 8승 1패. 엄청난 퍼포먼스였다. 라건아가 기존의 KCC 색깔에 녹아들었다. 정창영도 부상으로 빠진 이대성의 빈자리를 잘 메워줬다. 그러자 활동량도, 유기적인 공격도 다시 살아났다. 모두가 기대했던 KCC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꽃길만 가득할 것 같았던 KCC, 그러나 4라운드는 또다시 침체기를 걷고 있다 이대성과 이정현이 융화가 되지 않고 있다. 퍼즐이 맞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전반기를 좋지 않은 페이스로 마무리했다.


이제 남은 경기는 21경기. 후반기 KCC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3라운드와 같은 상승세일까, 2,4라운드 같은 하락세일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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