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 빛난 DB 허웅, “죽기 살기로 뛰었다”

최은주 / 기사승인 : 2020-01-23 2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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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안양/최은주 웹포터] “동점 상황에서 투입됐다. 죽기 살기로 뛰려고 했다.”

원주 DB는 2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4-68로 승리했다. DB는 이날 승리로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정규리그 2위와 3위의 시합이었다. 선두 싸움을 향한 중요한 여정 속, 두 팀에게는 피할 수 없는 한판이었다.

1쿼터부터 32점을 퍼부은 DB는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계속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다 KGC가 3쿼터에 화력을 발휘. 51-51로 동점. 승부가 원점이 됐다.

KGC의 거센 추격에 흔들릴 수 있었던 DB. 하지만 DB는 허웅(185cm, G)을 앞세워 상승세를 지켜냈다. 이날 20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한 허웅은 승부처에서 강했다. 특히, 3쿼터에 51대 51로 승부의 균형이 맞춰진 상황. 허웅은 다양한 루트로 득점을 기록, KGC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존재감을 뽐낸 허웅이었다.

허웅은 경기 후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다. 오랜만에 경기해 (경기가) 안 풀릴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생각했던 것과 달리 경기가 잘 풀렸다. 6연승을 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허웅에게 이날 경기에서 어떠한 점이 잘 풀렸냐고 묻자 “KGC가 많이 뛰는 팀이다. 이에 (이상범) 감독님께서 ‘리바운드부터 열심히 하자’고 말씀하셨다. 궂은일부터 잘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DB 이상범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 후 5연승 했던 분위기를 이어나가지 못할까 우려했다. 허웅은 “감독님께서 우리를 믿고 풀어주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은 프로다. 프로인 만큼 몸 관리를 열심히 하려고 했다. (휴식기 동안) 개인 연습을 하며 좋았던 페이스를 이어가려고 했다”고 회포를 풀었다.

앞서 이야기했듯, 경기는 3쿼터 때 51-51로 동점을 이뤘다. 허웅은 “경기를 하다 보면 흐름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기 싫었다”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동점 상황에서 내가 투입됐다. 죽기 살기로 뛰려고 했다”고 승부처 상황을 돌아봤다.

DB는 두경민(184cm, G)이 상무에서 전역한 후,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허웅에게 두경민과의 호흡에 관해 묻자 “(두)경민이 형이 공격에서 많이 풀어준다. 경민이 형이 잘하는 걸 할 수 있도록 맞춰주려고 한다. 볼 없을 때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 선수들이 자기 공격을 먼저 보기보다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많이 한다. 오늘도 (김)민구, (치나누) 오누아쿠, (윤)호영이 형이 다른 선수들을 살리는 패스를 많이 해줬다”고 선수들의 공을 높이 사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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