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공격 리바운드 21개에 존재하는 이면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5 11: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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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 윌리엄스와 함지훈이 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21개의 공격 리바운드. 그러나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수치였다.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는 부산 KT와의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현대모비스의 패배. 59점만 넣으면서 71점을 내줬다.


패한 현대모비스의 기록지에는 놀라운 수치가 있었다. 공격 리바운드 21개. 이번 시즌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리그 평균 공격 리바운드는 10.9개. 현대모비스의 21개는 한 팀이 2경기를 할 때 잡아내는 수치이다. 리바운드에 대한 집중력 없이는 올릴 수 없는 기록이다.


공격 리바운드는 팀에게 공격권 한 번을 더 안겨준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상대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격을 전개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이러한 기회를 21번이나 맞은 것이다.


그러나 공격 리바운드에는 이면이 존재한다. 최소한 21개의 슛을 실패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의 야투율은 처참했다. 2점슛은 53개를 시도해 14개밖에 넣지 못했다. 26%의 확률. 자유투도 심각한 문제였다. 18개를 던져 7개만 넣었다. 절반도 안 되는 성공률이었다(39%). 3점슛은 31%(8/26)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총 97개의 슛을 던졌다. 그중 68개를 실패했고, 여기서 21개의 리바운드를 잡은 것이다. 실패한 슛 4개 중 한 개를 잡은 것이다. 리그 평균적으로 한 경기에 41.9개의 슛을 놓치고 10.9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는다. 이렇게 보면 현대모비스는 평균 정도의 비율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것이다.


즉, 이날 현대모비스가 기록한 21개의 공격 리바운드는 특별하지 않은 것이다. 단지 슛 실패가 많았기에, 공격 리바운드도 많았다.


이번 시즌 최다 공격 리바운드 1,2,3위 경기는 모두 해당 팀이 패했다. 10월 20일 열린 현대모비스 전의 KCC, 10월 삼성 전의 LG, 공격 리바운드 20개를 잡았으나 무릎을 꿇었다. 야투율이 처참했던 것도 현대모비스와 일치한다.


많은 공격 리바운드는 분명 긍정적인 신호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공격 리바운드의 기반에는 지나친 슛 실패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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