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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손동환 기자] 4번재 S-더비의 주인공은 삼성이었다.
서울 삼성은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80-74로 꺾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연승을 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15승 19패)와 공동 7위로 올랐다. 6위 부산 kt(16승 18패)와의 간격을 1게임 차로 좁혔다.
삼성은 3쿼터까지 끌려다녔다.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4쿼터에 모든 걸 뒤집었다. 장민국(199cm, F)이 폭발적인 슈팅으로 역전극을 주도했다. 삼성을 4번째 S-더비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1Q : 서울 SK 24-17 서울 삼성 - 가성비 좋은 전태풍
[전태풍 1Q 기록]
- 3분 54초, 4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어시스트
[전태풍 1Q 주요 활약]
- 1Q 종료 3분 34초 전 : 스크린 활용 후 드리블 점퍼 득점 (SK 12-10 삼성)
- 1Q 종료 1분 18초 전 : 속공 전개 후 김건우 3점 어시스트 (SK 19-14 삼성)
- 1Q 종료 1분 3초 전 : 스틸 후 속공 득점 (SK 21-14 삼성)
- 1Q 종료 : 돌파 후 킥 아웃 패스, 김민수 3점 어시스트 (SK 24-17 삼성)
전태풍(178cm, G)의 폼은 죽었다. 나이로 인한 체력 및 운동 능력 저하가 크다.
그러나 클래스는 여전하다. 어느 손이든 자유자재로 볼을 조절할 수 있고, 시야와 패스 센스 모두 뛰어나다. 언제든 게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선수다.
그런 전태풍도 어느덧 마지막 시즌을 맞았다. 본인 스스로 마지막 시즌이라고 공언했다.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SK에서 불꽃을 태우고 있다.
전태풍은 많은 시간을 나서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본연의 강점을 잘 쓰고 있다. 김선형(187cm, G)-최준용(200cm, F)-안영준(195cm, F)-자밀 워니(199cm, C)-애런 헤인즈(199cm, F) 등 자신의 강점과 조화를 이룰 선수들도 많다.
삼성전 1Q도 그랬다. 1Q의 절반도 나서지 않았지만, SK-삼성의 흐름을 바꿨다. 2대2 활용과 속공 전개, 적극적인 수비에 이은 속공,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 루트를 다양화했다. 전태풍이 활약한 후, SK와 삼성의 격차는 벌어졌다. SK가 먼저 우위를 점했다.
2Q : 서울 SK 39-32 서울 삼성 - 물러나지 않는 라이벌
[SK-삼성 2Q 야투 관련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5개(성공률 : 42%)-5개(성공률 : 42%)
- 3점슛 성공 개수 : 1개(성공률 : 14%)-1개(성공률 : 12.5%)
- 자유투 성공 개수 : 2개(성공률 : 100%)-2개(성공률 : 50%)
SK와 삼성은 같은 연고지를 쓰는 팀이다. 같은 체육관을 쓰는 건 아니지만, 묘한 연대감을 갖고 있는 팀이다.
KBL은 두 팀의 상황을 이용했다. ‘S-더비’라는 이름으로 SK와 삼성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SK와 삼성 관계자 모두 ‘S-더비’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두 팀은 1~3라운드까지 쉽게 승부를 내지 못했다. 문경은 SK 감독과 이상민 삼성 감독 모두 “일방적인 경기는 없었다. 서로가 서로 모두 해볼만하다고 생각할 거다”라며 경기 전에 입을 모았다.
SK와 삼성의 2쿼터. 많은 게 동일했다. 전체 스코어(15-15)와 2점슛 성공 개수, 3점슛 성공 개수와 자유투 성공 개수 모두 동일했다. 전체 점수만 다를 뿐이다. SK가 1쿼터에 7점을 앞섰기 때문이다.
3Q : 서울 SK 62-54 서울 삼성 - 변함 없는 격차
[SK-삼성 3Q 야투 관련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6개(성공률 : 43%)-9개(성공률 : 90%)
- 3점슛 성공 개수 : 3개(성공률 : 43%)-1개(성공률 : 20%)
- 자유투 성공 개수 : 2개(성공률 : 67%)-1개(성공률 : 33%)
* 3Q 스코어 : 23-22 (모두 SK가 앞)
SK와 삼성의 3쿼터 격차는 크지 않았다. 1점 차였다. SK-삼성 야투 관련 기록이 2쿼터에는 모두 같았다면, 3쿼터에는 패턴의 차이가 있었다. SK는 3점 공격에서 삼성보다 앞섰고, 삼성은 2점 공격보다 앞섰다.
자유투 1개 차이만 났을 뿐이다. 사실상 1쿼터 격차가 3쿼터까지 유지됐다는 뜻이다. SK는 10점 이상으로 달아나지 못했고, 삼성은 SK를 7점 이내로 압박하지 못했다. 두 팀모두 묘하게 풀리지 않았다. 마지막 10분은 두 팀 모두에 불안한 시간이었다.
4Q : 서울 삼성 80-74 서울 SK - 장민국, 모든 걸 뒤집다
삼성이 마지막 반격을 개시했다. 꽤나 강렬했다. 특히, 김동욱(195cm, F)과 장민국(199cm, F)의 손끝이 뜨거웠다. 4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3점슛 4개 합작. 삼성은 경기 종료 5분 전 71-68로 역전했다.
그 후, 삼성은 SK와 득점을 주고 받았다. 삼성이 주도권을 잡는 상황. 삼성이 SK보다 여유롭게 공격을 전개했다. 조급하지 않았다는 뜻.
장민국의 손끝이 다시 불타올랐다. 돌파 후 자유투 라인에서 멈췄고, 피벗 플레이 후 안정된 밸런스로 슈팅. 장민국의 슈팅은 백보드를 맞고 들어갔다. 75-72. 남은 시간은 1분 32초였다. 삼성은 SK의 마지막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김동욱과 제임스 톰슨(205cm, C)의 2대2가 결정적이었다. 김동욱이 재치 있는 점프 패스 후, 톰슨이 달려오는 동작으로 덩크.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얻었다. 남은 시간은 1분. 삼성은 78-72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SK의 기습 풀 코트 프레스에 당황했다. 그러나 마지막을 잘 버텼다. 톰슨이 수비 성공 후 리바운드를 잘 해줬기 때문이다.
천기범(187cm, G)이 전태풍의 마지막 3점을 블록슛했다. 이관희가 SK의 언스포츠맨라이크파울까지 얻었다. 자유투 2개 모두 성공. 그리고 공격권을 얻었다. 더 이상의 변수는 없었다. 4번째 S-더비의 주인공은 삼성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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