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발판 마련한 전성현 “포기하지 않고 따라갔기에 이겼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5 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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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안양/김영훈 기자] 전성현이 KGC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양 KGC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72-70으로 이겼다.


전성현은 이날 25분을 뛰며 19점을 넣었다. 양 팀 통틀어서 브랜든 브라운 다음으로 많은 점수. 특히 4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으면서 역전을 주도하는 장면은 이날의 백미였다. 전성현의 활약에 힘입은 KGC는 전자랜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전성현은 “부상 선수가 너무 많은 상황인데, 이겨서 좋다. 점수차가 벌어졌을 때 포기하지 않고 따라가서 이겼기에 에너지를 얻은 거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KGC는 4쿼터 중반까지 패색이 짙었다. 격차도 컸고, 슛도 번번이 림을 빗나갔다. 그 상황에서 팀을 구한 것이 전성현이었다. 그는 “슛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 수비 로테이션도 잘 안되어서 이기기 힘들 거 같았다. 어차피 지는 거라면 자신 있게 슛을 쏘자고 했는데, 운이 좋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특히 4쿼터 64-67로 뒤진 상황에서 두 차례의 점프슛을 시도했고, 이는 림으로 빨려들어갔다.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한 순간이었다. 전성현은 “나와 비슷한 신장의 수비수는 절대 내 슛을 블록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있다. 상대가 큰 선수가 아니기에 과감하게 던졌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승기 감독은 시즌 내내 전성현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렸다. 이를 들은 전성현은 “주위에서 감독님이 찾는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다. 부담스러웠다. 내가 대단한 선수가 아닌데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빨리 적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오늘(25일)도 공격 패턴을 그려줘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허점 투성이였다”며 김승기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 들어온 김승기 감독은 전성현의 상태가 100%가 아니라고 전했다. 전성현은 “80% 정도이다. 경기 체력이 부족하다. 시즌 중이라 훈련을 할 수 없어서 경기 뛰면서 늘리고 있다. 경기 때 움직이지 않는다고 지적받는다. 점점 고쳐야 한다”며 이를 인정했다.


KGC는 전자랜드를 꺾으며 공동 1위로 도약했다. 전성현은 “1등을 유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부상자가 많음에도 1등이기에, 선수들이 돌아오면 우승을 노리지 못할 이유가 없다.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리바운드 등에서 보완을 하겠다”며 1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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