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브랜든 브라운-자밀 워니, 40분을 불태우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8 08: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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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양 팀의 외국선수가 열정을 불태웠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76-70으로 꺾었다. 다시 단독 선두(23승 13패)로 올랐다. SK(22승 14패)를 2위로 밀어냈다.


브랜든 브라운(194cm, F)과 자밀 워니(199cm, C)가 40분 모두 소화했다. 두 선수의 풀 타임 출전 모두 많은 걸 의미했다. 각자의 특색으로 팀을 이끌었다. 두 선수 그리고 두 팀의 승부는 가려졌지만, 두 선수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 브랜든 브라운, 40분 매치의 승자가 되다


[브랜든 브라운 SK전 기록]
- 40분, 40점(2점 : 12/20, 3점 : 4/11) 19리바운드(공격 4) 6스틸 3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스틸 (SK 스틸 : 5개)
* 팀 내 최다 리바운드


브라운은 1쿼터에만 16점을 퍼부었다. 리바운드 7개에 1개의 어시스트와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의 1쿼터 리드(23-12)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자기 기록만으로 기여한 게 아니다. KGC인삼공사의 팀 컬러인 빼앗는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을 제대로 이행했다. 도움수비로 SK 볼 핸들러의 턴오버를 유도한 후, 속공으로 많은 득점을 쌓았기 때문이다.
워니와 자존심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워니보다 키는 작지만, 긴 팔과 정확한 손끝을 이용해 페인트 존 득점을 적립했다.
3쿼터에 부침을 겪기도 했다. SK의 지속적인 협력수비에 힘들어했다. 그렇다고 해서, 브라운을 대체할 외국선수도 없었다. 브라운은 골밑 공격보다 3점 라인 부근 슈팅에 집중했다. 하지만 효율이 떨어졌고, KGC인삼공사는 54-54로 4쿼터를 맞았다.
그리고 4쿼터. 브라운이 다시 힘을 냈다. SK가 페인트 존을 좁혀도, 브라운은 돌진했다. 브라운은 SK 장신 숲 사이에서 득점했다. KGC인삼공사는 조금씩 앞섰다.
국내 선수들의 득점 가세가 있었다. 브라운에게 도움이 됐다. 그리고 브라운은 74-66으로 달아나는 3점포를 작렬했다. 남은 시간은 3분 미만. KGC인삼공사는 남은 시간을 잘 지켰다. 브라운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브라운은 경기 후 “매 쿼터에 상대가 도움수비를 계속했다. 힘들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3쿼터에는 슈팅으로 상대를 끌어내려고 했다. 감독님께서 4쿼터에 골밑 공격을 주문했고, 거기에 집중하려고 했다”며 승인을 밝혔다.
40분 내내 맞대결. 워니와의 대결에서 이긴 건 의미가 있다. 플레이오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워니와 40분 대결 구도가 플레이오프에선 나오지 않을 거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감독님들의 지략 싸움이 더 중요할 거다”며 워니와 40분 맞대결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팀 승리만 생각하고 있었다.


# 자밀 워니, 40분 내내 분투했지만


[자밀 워니 KGC인삼공사전 기록]
- 40분, 29점(2점 : 10/14) 21리바운드(공격 5) 5어시스트 1스틸
* 팀 내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 & 공격 리바운드


워니는 전반전에 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기록. 그러나 브라운이 23점 13리바운드(공격 3) 3스틸로 전반전을 장악했고, SK 또한 35-43으로 전반전을 밀렸다.
워니의 후반 활약이 필요했다. 워니 역시 팀 상황을 알고 있었다. 3쿼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기를 뒤집고 싶었다.
워니는 자유투 라인 부근과 베이스 라인 부근에서 훅슛이나 플로터를 성공했다. 지속적인 속공 가담으로 브라운의 체력을 빼놓기도 했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 후 2차 공격 기회를 만들기까지 했다. 3쿼터에만 14점 11리바운드(공격 3)로 쿼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워니가 득점 쟁탈전에 나서자, SK 역시 신바람을 냈다. SK는 KGC인삼공사와 동점(54-54)을 만들었다. 희망 속에 4쿼터를 준비했다.
4쿼터에도 7점 4리바운드(공격 1)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힘에 부친 듯했다. 브라운도 지쳤지만, 워니가 더 지친 듯했다. 추격자의 숙명. 워니는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후 “가드 1명만 넣으니, 상대 수비에 밀려다니는 것 같았다. 투 가드를 써야 하는 상황이었다. 헤인즈를 넣기에는 높이에 부담이 있었다. 그래서 워니에게 40분 소화를 주문했다”며 워니의 풀 타임 출전을 이야기했다.
브라운이 40점을 넣었다면, 워니는 20-20을 달성했다. 그러나 워니는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브라운에게 주연을 내줬다. ‘주연급 신 스틸러’라는 명칭만 남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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