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엽 LG 감독, “후반 리바운드 집중, 승인 중 하나”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1-31 21: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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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고양/손동환 기자] “선수들이 집중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창원 LG는 3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오리온을 70-68로 꺾었다. 14승 23패로 여전히 9위. 최하위인 오리온(12승 25패)과의 격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LG는 경기 초반 오리온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끌려다녔다. 3점 라인 밖과 미드-레인지, 페인트 존까지 내줬다. 5-9로 밀렸다.


하지만 1쿼터 마지막 5분을 장악했다. 우선 수비로 오리온의 상승세를 막았다.. 1쿼터 마지막 5분 넘게 오리온에 단 하나의 야투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 사이, 다양한 공격 패턴으로 득점 적립. LG는 19-11로 1쿼터를 마쳤다.


LG의 2쿼터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LG는 오리온의 달라진 수비에 흔들렸다. 또한, 캐디 라렌(204cm, C)의 부재로 공격 리바운드도 많이 내줬다. 세컨드 찬스 득점을 많이 허용했다. LG는 2쿼터 종료 3분 전 26-24로 쫓겼다.


LG는 오리온의 바꿔막기를 깨지 못했다. 공격 시간에 쫓긴 것도 모자라, 공격 시간 초과로 공격권을 넘겨줬다. 2쿼터에만 팀 턴오버 3개. 김동량(198cm, F)이 버저비터를 작렬했지만, LG는 역전당했다. 30-31. LG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강병현(193cm, G)이 하프 타임 종료 전 선수들을 불러모았다. 선수들 분위기를 다잡기 위함이었다. 주장의 마음이 선수들에게 전해졌다. LG는 3쿼터 시작 후 2분도 지나지 않아, 37-31로 역전했다.


보리스 사보비치(210cm, C)에게 골밑과 외곽 모두 내줬다. 그리고는 오리온과의 점수 차가 많이 나지 않았다. LG는 안심할 수 없었다. 50-49. 살얼음판 같은 떨림을 견뎌야 했다.


LG는 4쿼터 시작 후 3분 가까이 오리온을 뿌리치지 못했다. 그러나 라렌이 움직인 후, LG의 흐름은 달라졌다.


라렌이 페인트 존을 장악했다. 오리온의 페인트 존을 계속 두드렸다. 득점하지 못해도, 공격 리바운드로 2차 공격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 최후의 수단으로 파울 자유투까지 유도. 라렌이 집념을 보인 덕에, LG는 경기 종료 4분 53초 전 63-57로 앞섰다.


그러나 마지막에 다시 오리온에 쫓겼다. 이현민(174cm, G)의 3점포와 속공 전개에 흔들렸다. 68-66으로 쫓겼다. 남은 시간은 1분 51초.


LG와 오리온은 한 번씩 2점을 주고 받았다. 강병현이 경기 종료 19.6초 전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그러나 모두 실패. 오리온에 반격 기회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리온의 마지막 공격을 잘 막았다. 강병현이 장재석(202cm, C)의 페인트 존 공격을 잘 견뎠고, 장재석한테 볼을 받은 사보비치가 슈팅을 실패했다. LG의 수비 리바운드. 그리고 종료 부저가 울렸다. LG의 승리였다.


현주엽 LG 감독은 경기 후 “턴오버가 많이 나왔지만, 선수들이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 오리온의 3점과 속공 득점을 경계했는데, 그 쪽에선 점수를 안 줘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반전에는 오리온에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내줬는데, 후반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리바운드에 집중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며 승인을 밝혔다.


LG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38(공격 12)-22(공격 7)로 이겼다. 특히, 4쿼터 리바운드에서 14(공격 9)-3(공격 2)으로 압도했다. 힘겨웠던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다. 6위 싸움에 그나마 희망을 걸 수 있게 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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