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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둘보다 강한 혼자는 없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월 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3-80으로 패했다. KGC인삼공사전 4연패에 빠졌다. 16승 21패로 6위 부산 kt(18승 19패)와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작부터 어려웠다. 에메카 오카포(206cm, C)가 지난 1월 30일 원주 DB와의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3일 오카포의 상태를 정밀 진단하기로 했다. KGC인삼공사전에 오카포를 투입할 수 없었다.
리온 윌리엄스(196cm, F)가 홀로 오카포의 몫을 해야 했다. 함지훈(198cm, F) 외에 윌리엄스를 도와줄 장신 자원도 없는 상황. 윌리엄스의 부담은 이래저래 컸다.
윌리엄스는 전반전에 6초 밖에 쉬지 못했다. 7점 7리바운드(공격 4)를 기록했다. 브랜든 브라운(194cm, F)과 덴젤 보울스(205cm, C)의 전반전 기록은 10점 2리바운드. 윌리엄스는 홀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KGC인삼공사 두 외국선수와 비슷한 기록을 남겼다.
문제는 3쿼터였다. 파울이 급속도로 늘어났다. 브라운의 저돌적인 골밑 공략 때문이었다. 윌리엄스가 버틴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3쿼터에만 파울 3개. 상대의 집중 공략이 우려됐다. 체력 저하 또한 불안 요소였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3쿼터 종료 4분 30초 전 윌리엄스를 벤치로 불렀다. 국내 선수 5명을 코트에 투입했다. 함지훈과 김상규(198cm, F)를 골밑 수비 자원으로 낙점했다.
그러나 여의치 않았다. 보울스를 막을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김상규가 막으려고 했지만, 보울스의 힘과 높이를 제어할 수 없었다. 파울로 끊었지만, 보울스가 자유투 성공률 100%를 보였다. 자유투 성공 개수 역시 6개. 현대모비스는 52-54로 4쿼터를 맞았다.
윌리엄스가 다시 코트에 나왔다. 유재학 감독은 마지막 10분을 버텨주길 기대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브라운이 4쿼터 시작 후 1분 33초 만에 윌리엄스의 4번째 파울을 유도했기 때문. 현대모비스의 경기 운영 계획이 꼬였다.
윌리엄스는 수비와 리바운드, 스크린 등 궂은 일에 능한 자원. 활동량이 많고, 상대와 몸싸움을 꺼리지 않는다. 그러나 파울 트러블로 장점을 잃었다.
윌리엄스는 어떻게든 브라운을 제어하려고 했다. 4쿼터 시작 후 4분 넘게 선전했다. 현대모비스도 경기 종료 5분 40초 전까지 KGC인삼공사와 균형(63-63)을 이뤘다.
하지만 그 후가 문제였다. 마지막 5분을 버티지 못했다. 브라운을 막기 위해 3점 라인 근처까지 나갔지만, 브라운의 돌파 동작을 막지 못했다. 넓은 수비 범위로 인한 체력 저하와 파울 트러블로 인한 수비 위축이 겹친 듯했다.
윌리엄스가 무너지자, 나머지 선수들도 무너졌다. 유재학 감독은 두 번의 타임 아웃을 연달아 요청했지만, 현대모비스의 공격과 수비 모두 흔들렸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3분 전 63-74로 밀렸다. 패색이 짙었다.
윌리엄스가 어떻게든 반전을 노렸다. 경기 종료 2분 12초 전 3점을 작렬했다. 좀처럼 볼 수 없는 패턴. 현대모비스는 66-74로 KGC인삼공사를 추격했다.
그러나 힘이 떨어졌다. 현대모비스는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종료 1분 20초 전 김세창(180cm, G)과 박준은(194cm, F)을 투입했다. 주축 자원을 쉬게 하고, 신인에게 기회를 주고자 했다.
윌리엄스는 끝까지 남았다, 남은 건 패배 뿐이었다. 그리고 하나의 교훈도 얻었다. 그 교훈은 ‘둘보다 강한 혼자는 없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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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 윌리엄스, KGC인삼공사전 슈팅 차트]
[리온 윌리엄스, KGC인삼공사전 쿼터별 기록]
- 1Q : 9분 54초, 5점(2점 : 2/3) 5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리바운드 & 공격 리바운드
- 2Q : 10분, 2점 2리바운드(공격 1)
- 3Q : 5분 34초, 2점(2점 : 1/2) 3리바운드 1어시스트
* 덴젤 보울스 3Q : 4분 29초, 8점(자유투 : 6/6) 3리바운드(공격 2)
- 4Q : 10분, 7점(2점 : 2/3, 3점 : 1/1) 1리바운드
* 팀 내 4Q 최다 득점
* 브랜든 브라운 4Q : 8분 40초, 16점(2점 : 6/8, 3점 : 1/2) 2리바운드(공격 1) 1스틸
- 전체 : 35분 28초, 16점 11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 브랜든 브라운 : 24분 5초, 25점 4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덴젤 보울스 : 15분 55초, 12점 4리바운드(공격 2)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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