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김아람 기자] 2019년 11월 4일. 201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렸다. KBL 10개 구단이 신입생을 선발했다. 구단의 부름을 받은 22명의 신입생은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22명의 신인선수에게 자신의 구단은 어떤 팀인지 물어봤다. 그들의 눈에 자신의 회사는 어떻게 비춰졌을까.
※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12월호 웹진에 게재된 글입니다.
![]() |
박정현-이동희가 생각하는 창원 LG는?
입단 전에 생각한 LG의 이미지와 지금 생각하는 LG의 이미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본인한테 잘해주는 분이 계신가요?
박정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프로그램을 볼 때, 감독님이 무서우실 줄 알았어요(웃음). 하지만 입단하고 나서 본 감독님은 달랐어요. 감독님께서 저한테 실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세심하게 알려주시고, 따뜻하게 대해주셨어요.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형들과 다가가는 게 가장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고, 성적이 좋지 않아서 팀 분위기가 딱딱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형들도 저희를 편하게 해주시려고 하셨어요. 훈련할 때 세심하게 알려주시고, 생활 면에서도 많이 배려해주세요. 특히, 경기 때 ‘못 해도 되니,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해주신 게 정말 감사했어요.
이동희: 입단 전에는 LG에 관해 아는 게 거의 없었어요. 현주엽 감독님께서 방송에 많이 나오셨다는 것과 같은 학교 선배님인 (김)시래형만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운동이 힘들다는 이야기 정도만 들었어요.
그렇지만 입단하고 나니, 팀 분위기도 좋고, 형들이 하나같이 다 잘 챙겨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2군에 있다 보니, 박유진 선생님을 포함한 전력분석팀과 같이 있었어요. 전력분석팀에서 너무 잘 해주셨어요. 저를 어떻게 키울 건지, 저를 어떤 선수로 키울 건지 설명해주셨어요. 저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신 게 감동이었어요.
생활해보니, 창원 LG는 어떤 팀인 것 같아요?
박정현: 저희가 지금 최하위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잖아요. 저희 팀은 언제든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 LG는 쉽게 흔들리지 않고, 쉽게 지지 않는, 저력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이동희: 제가 LG에 입단해서 얼마 생활한 건 아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선수들끼리의 단합만큼은 최고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선수들 간의 끈끈함 역시 10개 구단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 |
| LG 박정현(위), 이동희(아래) |
김경원-임기웅-박건호가 생각하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밖에서 봐왔던 KGC인삼공사는 어떤 팀이었나요?
김경원: (오)세근이 형이 있는 포스트 공격이 좋고, 외곽에선 다른 형들의 슛이 모두 좋았어요. 내외곽이 조화로운 팀이라고 생각했죠.
임기웅: 입단 전에는 팀 자체가 끈끈한 조직력으로 농구 하는 팀이라고 생각했어요. 세근이 형이라는 에이스가 있고, 다른 선수들이 잘 받쳐줘서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요.
박건호: 먼저 분위기가 좋아 보였어요. 리그 최고의 선수 (오)세근이 형이나 (양)희종이 형, (문)성곤이 형이 있는 좋은 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입단 후에 의외라고 느꼈던 코칭스태프 혹은 선수가 없었나요?
김경원: 개인적으로 (홍)석민이 형이 무뚝뚝해 보였는데, 실제로는 재밌어요. 농담도 많이 하고, 특히 저와 사소한 부분에서 개그 코드가 잘 맞아요. 저희는 줄임말을 선호하거든요(웃음).
임기웅: 김승기 감독님이요. 사실 좀 깐깐하시고, 꾸짖음이 많으실 줄 알았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온화하시고, 자상하게 말씀해주세요. 훨씬 더 무서운 분이실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더라고요(웃음). 무뚝뚝하실 것 같은데 유머 감각도 있으세요.
박건호: 전 (양)희종이 형이 처음엔 엄청 무서웠고, 지적도 많이 하실 것 같았어요. 아직 조금 어렵긴 하지만, 많이 친절한 분이에요. 우리 팀의 캡틴이잖습니까. 팀원들을 다독이고, 팀을 잘 이끄는 다정한 형입니다.
대학과 프로의 차이에 관해서도 이야기 부탁드려요.
김경원: 대학은 운동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잖아요. 둘 다 신경 써야 해요. 반면, 프로는 운동에 전념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제가 경기에 1분을 뛰더라도 코트 안에서는 다부지게 하려고 해요. 다른 건 못해도 스크린 하나 제대로 걸고, 리바운드 하나 투지 있게 잡아내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기웅: 성균관대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하고 싶은 플레이를 하는 편이었어요. 지금 저희 팀은 정해진 역할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하죠. 경기 외적인 부분도 대학과 차이가 큰 것 같아요. 음향이나 팬들이 대학과는 차원이 달라요. 경기를 뛰게 되면, 더욱 차이가 클 것 같습니다.
박건호: 대학 때 트레이너가 없던 적이 많았어요. 프로는 달라요. 몸 관리와 웨이트를 체계적으로 합니다. 아직 몸을 만드는 단계지만, 볼 운동에서도 체계적인 것을 느꼈어요. 상대적으로 대학의 주문은 단순한 것 같고, 프로는 코치님들께서 포지션별로 나누는 데다 경쟁이 더 심한 것 같아요.
![]() |
| KGC 김경원(좌), 임기웅(중), 박건호(우) |
'KGC인삼공사는 OOO이다'라고 소개하자면?
김경원: 우리 팀은 열정적인 팀이에요. 승리를 하기 위해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달리기 때문이죠.
임기웅: 우리 팀은 홍삼이다. 홍삼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존재죠. 팀적으로도 그렇고, 팀명도 그렇고 우리 팀은 그런 존재가 되겠다는 의미 같아요.
박건호: 열정적인 팀이다. 나이에 관계없이 조금이라도 출전하기 위해 열심히 뛰는 열정적인 모습이 멋있는 팀이에요.
김진영-이재우가 바라본 서울 삼성은?
두 선수 모두 삼성을 원했다고 들었어요.
김진영: 너무 좋아 보였어요. 딱 끌리는 팀이었죠. 큰 틀 안에서 자유롭고, 잘 돌아가는 팀인 것 같아요. 좋은 구단에 좋은 순위로 와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프로에 가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준비하고 꿈을 꿨는데, 이제는 시작이에요.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산 넘어 산이죠(웃음).
이재우: 처음에 농구 시작할 때부터 삼성에 오고 싶었어요. 제가 이상민 감독님과 이규섭 코치님의 선수 시절부터 삼성 경기를 보면서 자랐거든요. 입단하게 되어 신기하고 좋아요. 무엇보다 빨리 팀에 녹아들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입단 후 반전 매력을 선보인 선배는 없었나요?
김진영: (김)준일이 형이요. 엄청 무뚝뚝할 것 같았는데, 신인인 제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장난이나 농담도 많이 하고요. 예상과는 달랐어요.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이재우: 입단 전부터 친한 형들이 있었어요. (천)기범이 형이랑은 중학교, (김)한솔이 형과는 고등학교가 같거든요. 제가 (강)바일이 형 동생과 같이 농구해서 친했는데, 그래서 바일이 형과는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어요. 개인적으로는 (장)민국이 형이 의외였어요. 말도 없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잘 괴롭혀주시고(웃음). 애정표현도 많이 해주시고, 잘 챙겨주세요.
팀 자랑을 하자면?
김진영: 대한민국의 자랑이죠. 말이 필요 없을 것 같아요. 대한민국 대표 모기업이니까요. 삼성을 모르면 간첩이죠. 팬들의 사랑도 엄청나고, 선수들은 좋은 호흡을 자랑하고 있어요. 자랑스러운 팀입니다.
이재우: 삼성은 최고의 구단입니다. 다른 팀은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밥이 잘 나와요(웃음). 시설도 좋고, 운동 환경도 좋습니다. 감독님, 코치님, 선배들 모두가 최고예요.
![]() |
| 삼성 김진영(위), 이재우(아래) |
전성환-김무성이 생각하는 고양 오리온은?
입단 전에 생각한 오리온의 이미지와 지금 생각하는 오리온의 이미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본인한테 잘해주는 분이 계신가요?
전성환: TV를 보면, 추일승 감독님께서 신사다운 이미지가 있으시잖아요. 뵙고 나서도 똑같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좋으신 분이세요. 형들도 너무 좋았어요. 하나하나 섬세하게 가르쳐주시는 게 정말 좋았죠.
같은 포지션인 (이)현민이 형한테 많이 배우고 있어요. 운동할 때와 경기할 때, 많은 걸 알려주세요. 상황별로 대처 방법을 말씀해주시고, 저도 많이 그런 부분을 여쭤보죠. 현민이 형은 확실히 베테랑이라서 그런지, 여유가 남다른 것 같아요. 현민이 형의 센스와 여유를 배우고 싶어요.
김무성: 좋은 팬분들이 많다는 이야기, 감독님께서 좋으시다는 이야기, 좋은 형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입단할 때, 그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걸 알았어요. 그래도 입단 전에는 고참 형들께서 무섭거나 그러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하지만 기우였더라고요. 직접 생활해보니, 정말 좋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이야기를 나눌 때도, 형들이 어색함을 많이 풀어주셨죠.
그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조)한진이 형이 있어서 좋았어요. 한진이 형이 1년 먼저 들어왔잖아요. 오리온에서 해야 할 일을 잘 알려주는 게 저한테 큰 도움이 됐어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오리온은 어떤 팀인 것 같아요?
전성환: 자랑할 게 많은 팀이요. 특히, 포워드 라인-빅맨 라인 형들이 어느 팀에 꿀리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 게 저희 팀 최고의 자랑이라고 생각해요.
김무성: 가족 같은 끈끈함이 있는 팀이에요. 다들 파이팅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팀이죠. 잊지 못할 기억도 만들어주셨어요. 루키 데이 때, (전)성환이와 제가 팬들에게 직접 인사할 수 있었고, 성환이 가족과 제 가족이 시투할 수 있는 기회도 받았어요. 선수들의 가족을 생각해준다는 게, 더 가족같이 느껴졌어요. 그런 점은 구단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 |
| 오리온 전성환(위), 김무성(아래) |
김형빈-박상권이 생각하는 서울 SK는?
입단 소감부터 말씀 부탁드려요.
김형빈: 가고 싶었던 구단이었어요. 감독님과 팀원들 사이가 좋고, 자유로운 SK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죠. 뽑혔으면 좋겠다고 기대하고 있었어요.
박상권: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에 조금 어안이 벙벙하기도 했지만, 부모님과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킨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초4 때 첫 직관을 갔던 팀이 SK였거든요. 신기해요.
SK의 이미지, 입단 전후로 차이가 있을까요?
김형빈: 밖에서 본 이미지랑 실제 본 이미지가 같아서 신기했어요. 선수단 분위기도 좋았고, 학교 선배인 (최)성원이 형이 잘해주세요. 사실 (안)영준이 형은 말도 없으시고, 좀 무서울 것 같기도 했어요. 근데 실제 성격은 장난도 건네는 등 밝고 좋아요. 준용이 형한테는 많이 혼날 줄 알았는데, 잘 챙겨주고 알려주시고요. 제가 준용이 형한테 '우리 둘 다 좋은 똘끼가 있다. 닮고 싶어 하는 애들이 많다'고 얘기했어요(웃음).
박상권: 보통 농구 선후배의 강압적이고 무거운 분위기가 SK에는 없더라고요. 프로는 더 심할 줄 알았는데, 코치님까지 형 같아서 엄청 놀랐어요. 활발한 팀이라는 소문은 들었는데, 예상 외였죠. 오히려 적응하기가 더 어렵기도 했어요(웃음). 그렇지만 운동할 때는 대충하지 않고 확실하게 해요. 프로는 사회잖아요. 모두 알아서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어요. 형들 모두 다 열심히 하세요. 자기 관리를 충실히 하는 것 같아요.
SK를 정의하자면?
김형빈: 무너뜨릴 수 없는 벽이에요. 팀원들끼리 끈끈하고, 실력도 단단해요. 10개 구단 중 분위기도 최고인 데다, 우리가 1등인데 더 할 말이 있겠습니까. 실력으로 보여주는 팀이에요.
박상권: 한쪽의 심장이죠. 팀에 녹아들어야 하기도 하고, SK에서 오래 살아남고 싶기 때문입니다. 심장은 멎으면 안 되니까요. 계속해서 두근거릴 수 있게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
| SK 김형빈(위), 박상권(아래) |
※ 더 많은 기사를 보고 싶으시다면? ☞ 바스켓코리아 12월호 웹진 보기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1/p1065589134006878_578_h2.jpg)
![[BK포토화보] 부산 KCC vs 고양 소노 챔피언결정전 3차전 경기모습](/news/data/20260510/p1065541043822507_203_h2.jpg)
![[BK포토] 소노 VS KCC 챔피언결정전 1차전](/news/data/20260505/p1065616440284380_902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