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허훈 ‘KBL 최초 +20점에 +20AS’, kt는 단독 5위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9 18: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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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부산/손동환 기자] 허훈(180cm, G)이 대기록을 수립했다.


부산 kt는 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91-89로 꺾었다. 21승 20패. 단독 5위로 올랐다. 홈 3연전 모두 승리. 기분 좋게 대표팀 브레이크를 맞았다.


허훈(180cm, G)이 KBL의 역사를 썼다. KBL 최초 +20점에 +20어시스트를 동시에 달성했다. KBL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2위. 팀 승리도 견인했다. 허훈이 세운 역사가 더욱 뜻 깊었던 이유다.


1Q : 부산 kt 26-16 안양 KGC인삼공사 - 시시각각 바뀌는 흐름


[kt-KGC인삼공사 1Q 주요 흐름 변화]
- 1Q 시작 ~ 1Q 시작 후 3분 20초 : 12-0
* 해당 시간 kt 야투 성공률 : 약 83% (2점 : 4/4, 3점 : 1/2)
* 해당 시간 KGC인삼공사 야투 성공률 : 0% (2점 : 3개 실패, 3점 : 3개 실패)
- 1Q 시작 후 3분 20초 ~ 1Q 시작 후 5분 30초 : 1-10
* 해당 시간 kt 야투 성공률 : 0% (2점 : 1개 실패, 3점 : 1개 실패, 턴오버 : 3개)
* 해당 시간 KGC인삼공사 야투 성공률 : 60% (2점 : 1/1, 3점 : 2/4)
- 1Q 시작 후 5분 30초 ~ 1Q 종료 : 13-6
* 해당 시간 kt 야투 성공률 : 40% (2점 : 3/6, 3점 : 1/3)
* 해당 시간 KGC인삼공사 야투 성공률 : 약 27% (2점 : 1/4, 3점 : 2/7)
* 모두 kt가 앞


시시각각 흐름이 달랐다. 크게 놓고 보면, 3번의 큰 흐름이 있었다. kt가 두 번을 앞섰고, KGC인삼공사가 한 번을 앞섰다.
두 번을 앞선 kt의 우위였다. kt는 빠르게 많이 움직였다. 속공 가담으로 KGC인삼공사 수비를 흔들었고, 공격 실패 시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2차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허훈(180cm, G)이 중심에 섰다. 허훈은 빠르고 과감한 공격 전개를 보여줬다. 1쿼터에만 7점 8어시스트. 팀 상승세의 중심이 됐다. kt는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섰다. KGC인삼공사의 기를 제대로 꺾었다.


2Q : 부산 kt 55-39 안양 KGC인삼공사 - kt의 국내 단신 외인?


[허훈 전반전 기록]
- 1Q : 10분, 7점(2점 : 2/2, 3점 : 1/3) 8어시스트 2리바운드 1스틸
* KBL 역대 개인 한 쿼터 최다 어시스트 타이 기록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어시스트 (KGC인삼공사 1Q 어시스트 : 5개)
- 2Q : 8분 41초, 6점(자유투 : 4/4) 6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어시스트 (KGC인삼공사 2Q 어시스트 : 5개)


허훈의 키는 180cm에 불과하다. 그러나 허훈은 탄탄한 체격 조건과 운동 능력, 2대2 전개와 슈팅, 돌파 등 공격력을 갖췄다. 허훈의 능력은 단신 외국선수에 밀리지 않는다. 그래서 kt 선수들은 허훈을 단신 외국선수라고도 부른다. 일명 ‘국내 단신 외국선수’다.
허훈은 1쿼터부터 팀의 공격 중심이 됐다. 1쿼터에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KBL 역대 개인 한 쿼터 최다 어시스트 타이 기록을 세웠기 때문.
그렇다고 해서, 공격을 등한시한 건 아니다. 2대2에 이은 점퍼, 속공 가담, 스피드와 힘을 이용한 돌파 등 다양한 득점 패턴을 보여줬다.
2쿼터에도 공격력과 패스 센스를 동시에 보여줬다. 속공에서도 세트 오펜스에서도 자기 능력을 보여줬다. 2쿼터에 이미 더블더블 달성. kt 역시 KGC인삼공사보다 16점을 더 앞섰다.


3Q : 부산 kt 70-55 안양 KGC인삼공사 - 변함 없는 격차


[kt-KGC인삼공사 3Q 주요 야투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6개(성공률 : 43%)-1개(성공률 : 12.5%)
- 3점슛 성공 개수 : 1개(성공률 : 11%)-3개(성공률 : 43%)
- 자유투 성공 개수 : 0개(시도 개수 : 1개)-5개(성공률 : 71%)
[kt 3Q 주요 활약 선수]

- 김영환 : 10분, 5점 3리바운드 1스틸
- 김민욱 : 4분 57초, 4점 4리바운드(공격 2)


kt의 집중력에 기복이 있었다. 특히, 3쿼터 초반이 그랬다. 의미 없는 시간 소모, 정확도 떨어지는 공수 움직임. kt는 자칫 추격을 허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kt 공수 활동량이 작은 건 아니었다. KGC인삼공사의 집중력을 낮출 수 있었던 요소. 특히, kt 선수들 모두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했다. 서로에게 신뢰감을 줬다. 슈팅을 실패해도, 다음에 공격할 수 있다는 믿음 말이다.
그 결과, kt는 KGC인삼공사와 격차를 유지했다. 15점 차. 결코 작은 차이가 아니었다. 3연승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4Q : 부산 kt 91-89 안양 KGC인삼공사 - 허훈의 대기록 달성


[허훈,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 KBL 역대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순위
1) 1위 : 김승현 (대구 오리온스 vs 서울 삼성) : 23개, 14점 (2005년 2월 9일)
2) 2위 : 허훈 (부산 kt vs 안양 KGC인삼공사) : 21개, 24점 (2020년 2월 9일)
* KBL 역대 최초 +20점에 +20어시스트 달성
3) 공동 3위 : 이상민 (전주 KCC vs 인천 전자랜드) : 20개, 2점(2003년 12월 7일)
4) 공동 3위 : 주희정 (안양 KT&G vs 대구 오리온스) : 20개, 8점 (2008년 11월 27일)


kt는 KGC인삼공사의 추격전에 흔들렸다. KGC인삼공사의 끊임없는 함정수비와 압박수비에 휘말렸다. kt의 공격 리듬은 좋지 않았다.
공격에서 말린 흐름이 수비로도 이어졌다. KGC인삼공사의 2대2를 막지 못했다. kt 볼 핸들러 수비수가 KGC인삼공사 볼 핸들러를 전혀 막지 못했다. KGC인삼공사 스크리너를 빠져나가지 못한 탓이다. kt는 마지막까지 승리를 안심할 수 없었다. 경기 종료 23.3초 전에도 91-89로 흔들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kt는 승리를 지켜냈다. 허훈이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다. 대기록을 수립했다. 20득점-20어시스트 작성. 20어시스트 이상 선수가 20점을 넣은 건 KBL 최초다. KBL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2위. 숱한 레전드 가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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