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의 빈자리 채운 번즈, 기대 이상의 활약 보였다

김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9 0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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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제이 번즈(204cm, C)가 좋은 활약을 보였다.

고양 소노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원주 DB에 78-88로 졌다. 김태술 감독 체제에서 첫 승리에 실패했고, 4연패에 빠지게 되었다.

에이스 이정현(187cm, G)과 원투펀치인 앨런 윌리엄스(204cm, C)의 공백이 치명적이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14개를 내주면서 세컨드 찬스 득점으로 21점을 허용, 제공권에서 밀렸다. 비록 패배를 피하지 못했으나, 윌리엄스를 대신한 번즈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번즈는 30분 50초를 뛰면서 20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출전 시간을 길게 부여받지 못하면서 눈에 띄는 활약이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활약이다.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와의 맞대결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특유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활용하여 골 밑 득점을 올렸고, 미들 슈팅도 정확하게 적중시켰다. 큰 몸잡을 바탕으로 욱여넣는 득점도 보여줬다. 포스트에서 공을 전달받아 주도적으로 공격에 나서 파생되는 찬스를 살려주기도 했다.

번즈는 선발 출전하여 경기에 나섰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포스트에서 자리를 만든 뒤, 정희재(197cm, F)의 3점 슛을 어시스트했다. 이어서 잘 풀리지 않던 소노의 공격을 책임졌다.

팀이 야투 성공률 28%(2점 : 3/8, 3점 : 2/10)에 그치면서 빈공에 시달리자,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골 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그 결과 1쿼터에만 6점 5리바운드의 활약이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다소 느린 발로 인해 오누아쿠에 외곽 슛을 허용하기도 했다. 결국, 1쿼터를 15-22로 밀린 채 마쳤다.

2쿼터에 이어서 출전한 번즈는 상당한 적극성을 보였다. 쿼터 첫 득점을 이재도(180cm, G)와의 깔끔한 2대2로 만들었고, 샷클락 종료와 함께 미들슛을 적중시키기도 했다. 상대 수비가 번즈에게 집중되었음에도 큰 체구를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득점을 만들어 냈다. 번즈가 차곡차곡 득점을 만든 소노는 조금씩 추격의 흐름을 잡아갔다.

또한, 오누아쿠에 풋백 득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번즈는 리바운드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상대의 부담스러운 높이를 성실한 박스아웃으로 극복 해냈다. 수비에서도 페인트 존에서 터프한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번즈가 고군분투하는 동안 소노는 김민욱(204cm, F)의 연속 득점과 김영훈(190cm, F)의 3점으로 29-29 동점을 만들어 냈다. 동점을 만든 이후 번즈는 잠시 벤치로 물러났다. 번즈가 물러났음에도 흐름을 탄 소노는 박진철(202cm, C)이 좋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등한 승부를 이어 나갔다.

쿼터 마무리를 위해 투입된 번즈는 부드러운 돌파로 팀의 득점을 책임지기도 했다. 결국 번즈의 기대 이상의 맹활약이 있었던 소노가 전반전을 41-40으로 앞설 수 있었다.

조금씩 점수 차이가 벌어지면서 주도권을 뺏긴 3쿼터에도 번즈는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체력 안배를 위해 4분여만을 소화했다. 3쿼터 기록 또한 2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소노는 번즈 없이도 대등한 승부를 펼치는 듯했으나, 로버트 카터(203cm, F)를 페인트 존에서 제어하지 못하면서 59-64로 역전당한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도 번즈는 최선을 다해 공격했지만, 조금씩 수비에 가로막혔다. 체력적인 부담이 크게 드러났다. 급격히 많은 시간을 소화한 여파가 드러난 것이다. 최선을 다해 득점에 가담하면서 4점 2리바운드를 올리기도 했지만, 효율이 떨어졌다(야투 2/6).

팀을 지탱하던 번즈의 활약이 미미해지자, 소노 또한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결국 10점 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였던 번즈였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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