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을 줄어야 하는 해먼즈다.
수원 KT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 경기에서 81-7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에 성공. 4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KT는 레이션 해먼즈(201cm, F)와 계약했다. 해먼즈는 페리스 배스(206cm, F)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었다. 개인 득점보다는 트렌지션 상황에 강점이 있는 선수였다. 골밑 존재감은 있었지만, 외곽 플레이에 능한 선수는 아니다. 이번 시즌 평균 18.7점 10.8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팀 상황이 좋지 않다. 기존의 메인 핸들러였던 허훈(180cm, G)이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허훈은 투맨 게임에 능한 선수로 해먼즈의 득점력을 살려줄 수 있는 선수다. 팀에 최창진(185cm, G), 최진광(178cm, G)이 있지만, 허훈과는 다른 유형이다.
그러면서 KT는 다소 힘든 시간을 보냈다. 허훈 빠진 첫 8경기에서 3승 5패를 기록했다. 가장 큰 문제는 득점력이었다. 해당 구간 평균 득점은 69.6점으로 리그 최하위였다. 반등하기 위해서는 득점력이 필요했다.
키를 쥔 선수는 해먼즈였다. 해먼즈는 지난 2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26점을 기록했고, 팀은 승리했다. 해먼즈의 활약으로 KT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후 만난 상대는 DB였다. DB는 4연승을 달리고 있던 팀이었다. 백투백 경기지만, 홈에서 치르는만큼 까다로운 상대였다. 그러나 KT는 DB까지 꺾었다. 그 중심에는 해먼즈가 있었다. 해먼즈는 DB와 경기에서 20점을 올렸다. 리그 최고의 빅맨인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 상대로 20점을 올린 것은 의미가 컸다. 득점만 많이 올린 것이 아니었다. 리바운드도 20개나 잡아냈다. 골밑을 확실하게 장악한 해먼즈였다.
해먼즈가 가장 빛난 순간은 2쿼터였다. 1쿼터에는 리바운드를 2개 잡았으나, 득점은 없었다. 박준영(193cm, F)이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고전한 KT다.
하지만 2쿼터에 해먼즈가 ‘원맨쇼’를 펼쳤다. 혼자 16점을 올렸다. 3점슛 성공률은 50%(2/4)였고, 야투 성공률은 무려 70%(7/10)이었다. 대부분의 슈팅을 성공한 해먼즈다. 상대가 골밑에 있으면 외곽에서 득점했다. 또, 빈 공간을 찾아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해먼즈의 활약으로 KT는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이후 다른 국내 선수들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경기에서 승리한 KT다.
기분 좋은 경기를 펼친 KT와 해먼즈다. 관건은 해먼즈가 이러한 활약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해먼즈의 가장 큰 적은 파울이다. 해먼즈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2.9개의 파울을 기록 중이다. 골밑을 지키는 빅맨으로 많은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순도가 높다. 해먼즈는 8경기에서 4파울을 기록했다. 파울 아웃 된 경기는 1경기에 불과하지만, 4파울을 범한 빈도는 매우 높다. (21경기를 뛴 해먼즈다) 파울 트러블에 빠지면 자연스럽게 출전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면서 적극적으로 공수에 임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에서는 파울 트러블에서 자유로웠다. 지난 경기에서 1개를, 이번 경기에서 2개를 기록했다. 그 결과, 해먼즈는 평균 37분을 뛰며 23점을 기록했다. 파울 트러블만 없다면 충분히 골밑에서 활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해먼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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