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김승기 감독의 하이파이브, 이재도는 좋은 기운만 받으면 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7 11: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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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180cm, G)가 김승기 감독의 기(?)를 잘 이어받았을까?

고양 소노는 지난 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C조 예선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4-90으로 패했다. 남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소노는 자력으로 4강 진출을 하기 어렵다.

소노의 에이스인 이정현(188cm, G)은 이날 양 팀 최다 득점(25점)을 기록했다. 5개의 어시스트와 5개의 스틸, 2개의 리바운드를 곁들였다. 3점슛 성공률도 37.5%(3/8). 이정현은 폭발력과 효율을 동시에 챙겼다.

소노 1옵션 외국 선수인 앨런 윌리엄스(201cm, C)도 33분 동안 23점 15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에 3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숀 롱(206cm, F)이나 게이지 프림(205cm, C)을 압도한 건 아니지만, 제 몫을 어느 정도 했다.

그러나 다른 국내 선수들과 2옵션 외국 선수인 DJ 번즈(204cm, C)가 받쳐주지 않았다. 이정현과 윌리엄스를 제외한 선수들의 득점은 26점에 불과했다. 이들의 득점은 이정현 한 명의 득점보다 1점 밖에 많지 않았다.

특히, 이재도의 부진은 뼈아팠다. 이재도는 이정현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할 가드. 현대모비스와 컵대회 경기에서 26분 23초를 소화했으나, 2점 3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에 그쳤다. 3점슛 성공률은 0%(0/4)였고, 턴오버도 3개나 범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도 이런 이재도를 두고 보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 5초 전에 타임 아웃을 요청했고, “제대로 좀 해봐! 아주 최악의 경기를 하네”라며 이재도의 뼈(?)를 흠씬 두들겼다.

이재도도 자신의 부진을 모르지 않았다. 김승기 소노 감독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이재도는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김승기 소노 감독은 이재도의 기를 살려주려고 했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이재도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 후 이재도와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이재도는 원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시의 이재도는 침체됐다. 누가 봐도 그랬다. 김승기 소노 감독 역시 침체된 이재도를 걱정했다. 이재도의 기를 어떻게든 살려주려고 했고, 그래서 타임 아웃 중에 이재도와 하이파이브를 한 것 같았다.

사실 이재도는 현 시점에서 침체될 필요 없다. 컵대회는 정규리그와 아무 상관없는 경기여서다. 컵대회에서는 그저 팀원들과 합을 맞추면 된다. 또, 현대모비스와 컵대회 경기를 발판 삼아,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된다.

당장 7일 오후 2시에 있을 안양 정관장과 컵대회 경기에서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이전 경기에서 안았던 걱정을 스스로 떨칠 수 있다. 이재도가 걱정을 떨친다면, 소노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이재도는 소노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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