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의 개막전 패배, SK가 떠안은 숙제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7 07: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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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맞은 서울 SK. 그들이 떠안은 숙제는 무엇일까.

SK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75-88로 졌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리턴매치로 기대를 모은 경기.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SK의 다소 일방적인 패배였다. SK는 2쿼터에 잠시 역전을 한 걸 제외, 경기 내내 KGC에게 끌려다니기만 했다.

특히 경기 전 전희철 감독이 걱정했던 숙제가 여실히 드러난 게 뼈아팠다.

SK는 안영준의 군 입대와 최준용의 부상으로 두 명의 포워드가 팀을 이탈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이끈 1,2,3번 중 김선형만 외롭게 남은 상황. 전 감독은 “팀에 (김)선형이 외에 볼 핸들러가 없다. 오재현이 10분 정도는 책임져야 한다. 연습도 많이 했다. 이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며 안영준과 최준용의 이탈로 우려스러운 점을 밝혔다.

31분을 뛴 김선형은 18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문제는 김선형이 없을 때 SK 공격이었다. 김선형을 대신해 1번으로 나선 오재현은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밀 워니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만 반복됐다.

오재현은 이날 29분을 뛰며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할 동안 실책을 4개나 범했다. 코트 마진은 –18로 팀 내 가장 좋지 않았다. 반면, 김선형의 마진은 –7을 기록하며 주전 5명 중 가장 낮았다. 이제 3년차인 오재현에게 경기 조립은 매우 낯선 옷이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최준용의 예상 공백 기간은 6주. 최소 1라운드 이상은 최준용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르면 다음 경기부터 최원혁이 돌아오지만, 최원혁도 전문 수비수에 가까운 역할이다. 그나마 양우섭이 돌아오는 게 전희철 감독에게는 큰 위안일 것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트랜지션이 있다. 전희철 감독도 경기 후 “세트 오펜스는 현재 멤버 구성 상 한계다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빠른 스피드를 자랑했던 SK는 이날 상대에게 14개의 실책을 유도하고도 속공을 2번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자연스레 세트 오펜스 숫자가 많아졌고, 이는 SK의 약점을 돋보이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

다행히 SK에게는 첫 경기 후 일주일의 시간이 주어졌다. SK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주일이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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