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공헌도 1위+국내 선수 최다 득점, 그래도 양홍석의 첫 경기는 외로웠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6 09: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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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195cm, F)의 2022~2023 개막전은 다소 외로웠다.

수원 KT는 지난 1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6-85로 졌다. 수원으로 연고지를 이전한 후, 한 번도 홈 개막전을 이기지 못했다.

KT는 2022~2023 시즌에도 우승 후보로 꼽혔다. 허훈(180cm, G)이 군 입대로 빠졌지만, 에너지 레벨 높은 장신 자원과 가드 라인가 포진했기 때문. 또, 서동철 KT 감독이 추구한 팀 컬러의 변화(공격->수비) 역시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전제 조건이 성립해야 한다. 양홍석의 활약이 핵심 전제 조건. 양홍석의 에너지 레벨과 슈팅, 노련함이 합쳐져야, KT가 추구하는 팀 컬러가 완벽하게 나올 수 있었다. 양홍석의 공수 활약이 수반돼야, KT가 우승 후보임을 증명할 수 있었다.

양홍석의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29분 21초 동안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공헌도는 25.3. KT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았다.

1쿼터 기록도 나쁘지 않았다. 1쿼터에만 7점. KT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 야투 성공률도 50%.(2점 : 2/3, 3점 : 1/3) 효율성이 썩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2쿼터부터 4쿼터까지 7점 밖에 넣지 못했다. 해당 시간 동안 야투 성공률은 약 29%(2점 : 1/3, 2점 : 1/4)에 불과했다.

물론, 이해되는 대목이 있다. 2쿼터 이후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수비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양홍석의 공격 역량이 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양홍석은 기본적인 일에 많은 에너지를 투자했다. 이는 양홍석의 후반전 경기력 저하와도 연결됐다.

또, 수비에서 기둥이 돼줘야 할 랜드리 은노코(208cm, C)와 하윤기(204cm, C)가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수비와 리바운드는 나쁘지 않았지만, 너무 저조한 공격력으로 양홍석에게 득점 부담을 안겨줬다.(은노코 : 13분 32초-6점 6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4, 하윤기 : 19분 8초-4점 5리바운드-공격 2)

앞선에서 주득점원을 맡을 정성우(178cm, G)도 컵대회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7분 25초 동안 3스틸을 기록했지만, 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야투 시도 또한 5개(전부 2점)에 불과했다. 정성우가 3점 라인에서 휘젓지 못했기에, 양홍석의 부담이 더 컸다.

위안거리는 있다. KT는 2021~2022 시즌 홈 개막전에서도 원주 DB에 67-73으로 패했다. 그 후 4연승을 기록했고, 1라운드를 6승 3패로 마쳤다. 허훈 없이 이뤄낸 결과였다는 것 역시 의미 있다. 2022~2023 홈 개막전 역시 54경기 중 1경기로 볼 수 있다.

서동철 KT 감독 역시 “선수들이 의욕만 앞섰다. 허둥대는 모습이 있었다. 첫 경기이고 첫 홈 경기라, 그런 거 같다. 홈 팬들에게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던 나머지, 컨디션 난조를 보인 것 같다. 이제 첫 경기고, 다음부터는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일 거라고 본다”며 54경기 중 1경기로 생각했다.

그리고 개막전 패배가 KT 선수들에게 좋은 약이 될 수 있다. 분위기를 회복할 시간이 있고, 잘못된 걸 개선할 여지도 충분하다. 다만, 짚고 넘어가야 할 건, 짚고 넘어가야 한다. 양홍석을 외롭게 놔두면 안 된다는 점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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