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에이스' 강이슬, 그녀는 '블루워커'로 변신 중이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9 10: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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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강이슬은 KB스타즈 에이스였다.

청주 KB스타즈는 18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슈팅 난조로 인해 46-63으로 패했다.

그 중 박지수 공백과 맞물린 팀 전력으로 에이스가 된 강이슬은 36분 15초를 뛰면서 17점 10라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로 분전했다. 기록보다 몸을 아끼지 않는, 사력을 다하는 강이슬 플레이들은 에이스가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그것이었다.

경기 내내 쉬지 않고 공수를 오갔고, 루즈 볼 상황에서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뛰어드는 강이슬 플레이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1쿼터, 강이슬은 8분 37초를 뛰었다. 득점력은 다소 아쉬웠다. 돌파를 성공시켰을 뿐, 공격 시도 자체가 3번에 불과했다. 2점만 만들었다. 수비에서 영양가는 높았다. 1리바운드 1굿디펜스를 남겼다.

2쿼터, 강이슬은 11점을 몰아쳤다. 10분 모두를 뛰었다. 3점슛은 4개를 던져 1개만 림을 갈랐지만, 두 개의 포스트 업 득점 등으로 4개를 시도한 2점슛을 모두 점수로 바꿨다. 4리바운드도 더했다. 23점이라는 저조한 팀 득점에 절반 이상을 만들어낸 강이슬의 전반전이었다.

3쿼터, 강이슬은 다시 희생을 키워드로 10분을 모두 소화했다. 강이슬은 현재 KB스타즈의 대체불가 자원이다. 공수에 걸쳐 자신의 몸을 던지는 느낌이었다. 4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슈팅 난조로 인해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다른 선수들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4쿼터, 강이슬은 7분을 넘게 뛰었다. 앞서 가져갔던 활동량 때문일까? 4개의 슈팅을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1리바운드와 1스틸만 남겼을 뿐이다. 그렇게 한 경기를 지나쳤다. 강이슬을 둘러싼 공격 위주의 선수가 아닌, 팀을 아우를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난 경기가 되었다.  

경기 후 강이슬은 “나는 공격 위주의 선수였다. (지금 형태의 플레이)받아 들이는 데 좀 시간이 걸렸다. 처음에는 ‘내가 이것을 할 때가 아닌데’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도 어릴 때 염윤아 언니 등으로 인해 공격을 많이 하긴 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이렇게 플레이를 하면 어린 선수들이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득점을 하면 뿌듯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연이어 강이슬은 “내가 스크린을 걸고 (나)윤정이가 득점을 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또, 리바운드를 잡는 재미가 생겼다.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분명 성적이첫 번째다. 하지만 내가 공격에 치중되어 있는 선수가 아니라 여러 플레이를 해낼 수 있는 선수로 변화하는 것도 좋다. 성장이 되는 것이다.”는 어른 스러운 답변을 내놓았다.

이날 강이슬은 3점슛 8개를 던져 1개만 성공시켰다.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이 25.5%다. 커리어 로우와 맞먹는 숫자다. 강이슬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2-13시즌 3점슛 성공률 25%를 기록 한 후 계속 숫자를 올렸다.

2014-15시즌에는 47%를 남겼던 때도 있고, 2017-18시즌에는 41.1%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긴 적도 있다. ‘스테판 이슬’이라는 애칭을 갖게된 결정적인 시즌이었다

강이슬은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이 낮다. 연습 때 11개를 던져 10개를 성공시킨 적도 있다. 시즌 들어와서 떨어지는 것은 몸 싸움이 확실히 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상대 수비가 저에 대해 200% 알고 있다. 사실 신경이 쓰이긴 한다. 하지만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리바운드를 더 잡으면 그만이다. 8개를 실패하면 8개를 잡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날 강이슬은 리바운드 10개를 잡았다. 자신의 말을 지켜냈다. 그리고 수비 상황에서 자신을 조금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또 다른 형태의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는 강이슬의 현재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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