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 자극을 주고 있다. 마음속에서 불이 나면 충분히 좋아질 것이다"
인천 신한은행은 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 시즌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80-93으로 패했다.
2013~2014시즌 데뷔한 구슬(180cm, F)은 데뷔 시즌부터 매년 발전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득점에 능한 선수로 다양한 공격 스킬을 구사한다. 그 결과, 2018~2019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매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구슬은 지난 시즌 많은 기대를 모으며 부천 하나원큐로 갔지만, 두 경기만에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당했다. 재활 이후 이번 시즌은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구슬은 오랜 기간 코트를 떠난 만큼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초조해하지 않았다. 구 감독은 개막전 인터뷰에서 “구슬 같은 경우는 5월쯤에 팀에 합류했다. 예상보다 한 6주 정도 빠르게 운동을 시작했다. 그래서 마음이 불안한 것은 있지만, 좋은 컨디션으로 훈련하고 있다. 오늘 좋은 경기를 치르면 좋겠다. 본인도 걱정하고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잘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구슬은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왔다. 19분간 3점을 기록했다. 4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1개만 성공했다. 그럼에도 충분히 의미가 있던 경기였다.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도 주전으로 나왔다.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은 모습을 선보였다. 4개의 실책도 범했다. 장점으로 뽑히는 득점도 3점에 그쳤다. 예전처럼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지 않았다.
구슬은 지난 두 경기에서 평균 16분을 뛰며 3점 1어시스트, 2실책, 2.5 파울을 범하고 있다. 구슬의 명성과 실력에 비하면 매우 아쉬운 활약이다.
그렇다면 구 감독은 구슬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구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구슬이 훈련한 시간이 길지 않다. 두 달 정도다. 그러다가 갑자기 예전의 구슬이 나올 수 없다. 우리도 안다”라며 현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런 걸로 계속 자극을 주고 있다. 본인에게도 화와 오기가 있어야 한다. 부상 선수들이 의지가 없으면 무서워하고 두려워한다. 그래서 구슬이 그러지 않도록 계속 구슬의 ‘버튼’을 누르고 있다. 계속 구슬을 자극하고 있다. 본인 안에서 불이 나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라며 구슬에 대한 방향과 격려를 동시에 전했다.
오랜 기간 코트를 떠난 만큼 빠르게 경기 감각과 몸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이유는 해당 선수가 이미 자기 자신을 증명했던 구슬이기 때문이다. 구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조급하지 않은 마음과 시간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비시즌 팀의 간판 김단비(178cm, F)를 떠나보냈다. 그리고 그 대체자로 김소니아(177cm, F)와 김진영(176cm, F) 그리고 구슬을 영입했다.
김소니아는 개막 두 경기 모두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 김진영도 두 경기에서 평균 16.5점 8.5리바운드 2.5어시스트로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두 선수의 활약이 계속되고 구슬이 예전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신한은행의 돌풍은 이번 시즌에도 계속될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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