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 승부처 옵션] 자밀 워니-김선형, SK의 여전한 원투펀치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7 11: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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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의 원투펀치는 달라지지 않았다.

2024~2025 KBL 정규리그는 오는 1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그리고 4월 8일까지 약 6개월의 대장정을 치른다. 긴 여정을 치를 KBL 구단들은 6개 팀에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다툴 예정이다.

모든 팀들이 시즌 초반에는 기대감을 안고 있다. 실제로, 10개 구단의 전력 차가 초반부터 크지 않는다. 또, 각 구단 간의 점수 차도 그렇게 크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10개 구단 모두 승부처 옵션을 중요하게 여긴다. ‘승부처 옵션’이 승수 누적에 큰 영향을 미쳐서다. 나아가, 10개 구단의 전력 차로 이어진다. 이는 바스켓코리아가 팀별 프리뷰의 주제를 ‘승부처 옵션’으로 삼은 결정적 이유다.
 

# 워니의 플로터 혹은 훅슛

자밀 워니(199cm, C)는 SK의 검증된 1옵션 외국 선수다. 나아가, KBL의 검증된 외국 선수다. 3번의 KBL 최우수 외국 선수가 그 증거다(2019~2020, 2021~2022, 2022~2023).
워니가 KBL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 페인트 존 경쟁력 때문이다. 특히, 워니의 훅슛과 플로터는 알고도 막기 힘들었다.
물론, 워니는 2023~2024시즌 들어 고전했다. SK를 상대했던 팀이 워니의 행동 반경을 대폭 좁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니는 2023~2024시즌에도 경기당 23.8점을 퍼부었다. 페인트 존 슛 성공률도 약 53.9%(8.8/16.3)로 나쁘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워니는 2024~2025시즌에도 재신임 받았다. 6시즌 연속으로 한 팀에서 출전한다.
다만, 치나누 오누아쿠(원주 DB)와 아셈 마레이(창원 LG), 숀 롱(울산 현대모비스)과 앨런 윌리엄스(고양 소노) 등 강력한 빅맨이 많이 등장했다. 그렇기 때문에, 워니가 승부처에서 골밑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워니가 상대 빅맨한테 밀리는 순간, SK의 경쟁력도 떨어져서다.
또, 워니는 KBL 특유의 집중 견제에 익숙하다. 워니를 많이 상대했던 한 국내 빅맨도 “워니는 KBL에 특화됐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그리고 상대 수비가 워니의 플로터와 훅슛을 쉽게 제어할 수 없다. 워니의 플로터나 훅슛은 타이밍을 예측할 수 없는 옵션이어서다.

# 김선형의 스피드

김선형(187cm, G)이 아직도 위력적인 이유. ‘스피드’다. 김선형이 볼을 치고 달려나가는 순간, 상대 수비는 실점을 각오해야 한다. 김선형이 스피드와 템포를 자유자재로 조절하고, 어떤 밸런스에도 점수를 꽂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선형은 2023~2024시즌 극도로 부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였다. 김선형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기에, SK도 달리는 농구를 할 수 없었다. 워니에게 의존해야 했다.
하지만 김선형은 2024년 비시즌을 누구보다 알차게 보냈다. ‘에이징 커브’의 우려를 없애고, 본연의 스피드와 공격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전희철 SK 감독도 김선형의 컨디션을 고무적으로 여겼다.
워니가 정적인 승부처에서 위력을 보여야 한다면, 김선형은 승부처를 동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긴박한 접전에서도 달리는 농구를 보여줘야 한다. 혹은 순간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로 상대 수비를 찢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워니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김선형이 수비를 찢을 때, 안영준(195cm, F)도 이득을 볼 수 있다. 김선형의 반대편에서 점수를 쉽게 낼 수 있다. 안영준이 점수를 쉽게 낸다면, 김선형과 워니 모두 찬스를 쉽게 만들 수 있다. 그런 이유로, 김선형의 스피드와 돌파는 승부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첫 번째부터 자밀 워니-김선형(이상 서울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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