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피니-스미스 품은 레이커스, 프런트코트 충원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4-12-31 10:35:44
  • -
  • +
  • 인쇄


오랜 만에 움직인 LA 레이커스가 비로소 알찬 보강에 성공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레이커스가 브루클린 네츠와 도리언 피니-스미스(포워드, 201cm, 100kg) 트레이드에 나섰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브루클린에 디엔젤로 러셀(가드, 191cm, 91kg)을 보내는 대신 피니-스미스를 받기로 했다. 대신 맥스웰 루이스(포워드, 201cm, 98kg)와 세 장의 2라운드 지명권이 브루클린으로 향하며, 쉐이크 밀튼(가드-포워드, 196cm, 93kg)이 피니-스미스와 함께 할리우드로 이동한다.

# 트레이드 개요
레이커스 get 도리언 피니-스미스, 쉐이크 밀튼
브루클린 get 디엔젤로 러셀, 맥스웰 루이스, 2027 2라운드 티켓, 2030 2라운드 티켓, 2031 2라운드 티켓

레이커스는 왜?
레이커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포워드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레이커스는 우승을 차지한 지난 2020년 이후 프런트코트 전력이 온전치 않았다. 앤써니 데이비스와 르브론 제임스가 포진하고 있으나, 데이비스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 일쑤였고, 제임스는 백전노장이라 어느 정도 관리가 필요했다. 더군다나 제임스는 공격 시에 포인트가드로 나서야 한다.
 

그나마 지난 2021-2022 시즌 중에 하치무라 루이, 제러드 밴더빌트를 데려오며 프런트코트를 채웠다. 데이비스가 여전히 센터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가용할 포워드를 데려오면서 전력을 살찌웠다. 그러나 밴더빌트가 지난 시즌부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으며, 이번 시즌 들어서는 여전히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이에 전력을 메울 필요가 있었다.
 

백코트 전력이 살아나면서 러셀과 완전히 결별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야심차게 데려왔던 게이브 빈센트가 부상과 부진으로 뚜렷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1선 수비가 크게 흔들리면서 레이커스가 제대로 된 수비 전력을 꾸릴 수 없었다. 그러나 빈센트가 비로소 몸값을 해내기 시작하면서 러셀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했다.
 

피니-스미스와 같은 전천후 포워드를 러셀로 데려오기 쉽지 않았다. 브루클린이 이전부터 피니-스미스를 보내는 대가로 1라운드 지명권 한 장 이상을 줄곧 요구했기 때문. 이번 시즌 들어 여러 구단이 포워드 구인난에 시달리면서 피니-스미스의 영입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접촉하기도 했고, 근접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그러나 그 사이 레이커스가 파고 들었다. 당장 거래를 끌어낸 것도 성과였지만, 1라운드 티켓을 소진하지 않으면서 그를 채웠다. 2라운드 티켓 다수를 내줬으나 가치가 크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러셀로 프런트코트를 확실하게 채운 셈이다. 하치무라의 부족한 수비를 메워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돌아올 밴더빌트의 공격 부재를 채워줄 수도 있다.
 

피니-스미스는 이번 시즌 브루클린에서 20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29분을 소화하며 10.4점(.459 .435 .625) 4.6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세 시즌 중 가장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는 것은 물론, 평균 2.4개의 3점슛을 무려 43%가 넘는 성공률로 곁들였다. NBA 진출 이후 3점슛 성공개수와 성공률 모두 가장 많고 높다.
 

그는 여러 포지션을 두루 넘나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은 이후 파워포워드로 나서는 빈도가 많았으나, 이번 시즌에도 그는 간헐적이나마 슈팅가드부터 센터까지 두루 오갔다. 현실적으로 내외곽을 오가는 장점이 있는 만큼,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를 오가며 레이커스 선수단 운영에 범용성을 더욱 가져다 줄 수 있다.
 

이게 다가 아니다. 러셀의 이번 시즌 연봉은 1,869만 달러다. 반면, 피니-스미스의 연봉은 약 14,92만 달러다. 이번 트레이드로 지출 규모도 줄였다. 사치세는 여전히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연봉 총액을 두 번째 에이프런 아래로 낮췄다. 『ESPN』의 바비 막스 기자는 이번 거래로 레이커스의 사치세가 약 5,320만 달러에서 4,200만 달러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러셀을 보내면서 백코트는 다소 약해졌으나, 밀튼을 데려오면서 자리를 메웠다. 빈센트가 활약하는 사이 밀튼이 백업 가드로 나설 수 있다. 밀튼은 슈팅가드이지만, 제임스가 실질적인 포인트가드인 것을 고려하면, 밀튼의 자리를 채우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어스틴 리브스의 뒤를 받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밀튼의 활약도 브루클린에서 나쁘지 않았다. 전력이 약했기에 많은 출전시간을 얻은 결과이기도 하나, 트레이드 전까지 27경기에서 경기당 7.4분을 뛰며 7.4점(.465 .389 .758) 1.9리바운드 2.4어시스트로 힘을 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떠나야 했던 지난 2022-2023 시즌 이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레이커스에서 제한적인 역할을 맡기 충분하다.

네츠는 왜?
브루클린은 이번에도 레이커스와 거래에 나섰다. 지난 2017년 여름에 레이커스로부터 러셀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바 있는 브루클린은 다시 러셀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피니-스미스의 계약을 넘기는 대신 러셀이 만기계약인 만큼, 이번 거래를 수용한 것으로 짐작된다. 피니-스미스는 시즌 후 선수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입장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피니-스미스가 브루클린에 잔류할 확률은 그리 많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이에 브루클린이 이번 트레이드를 상대적으로 서두른 측면이 없지 않다. 수년 전부터 그의 대가로 1라운드 티켓을 바랐던 것을 고려하면, 브루클린이 우선 그를 보내면서 선수단을 순차적으로 정리하는데 무게를둔 것으로 짐작된다.
 

대신 러셀을 데려와 안정감을 더했다. 현재 브루클린에서 경기를 운영할 이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 캐머런 존슨과 캐머런 토마스가 공격을 이끌었으나, 플레이메이커 부재에 시달렸기 때문. 벤 시먼스가 있으나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우며, 데니스 슈뢰더(골든스테이트)를 보내고 데려온 디앤써니 멜튼은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뛸 수 없다.
 

러셀은 이번 시즌 들어 주춤했다. 지난 시즌에도 기복을 보이긴 했으나 이번 시즌 들어서는 역할이 더욱 줄었다. 빈센트의 약진이 눈에 띄는 사이 벤치로 밀려나야 했다. 29경기에서 평균 26.3분을 뛰며 12.4점(.415 .333 .849) 2.8리바운드 4.7어시스트로 NBA 진출 이후 가장 저조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도 레이커스가 아닌 곳에서 기회를 엇길 바랐다.
 

브루클린은 러셀과 루이스를 받으면서 선수단을 좀 더 정리했다. 밀튼의 계약도 덜어냈다. 밀튼은 이번 오프시즌에 뉴욕 닉스와 계약했다. 계약기간 3년 약 916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첫 해를 제외한 나머지 계약은 보장되지 않는 조건이다. 곧바로 사인 & 트레이드로 브루클린으로 건너오게 됐으나, 시즌 중 트레이드로 로스엔젤레스로 건너가게 됐다.
 

비록, 1라운드 티켓을 확보하진 못했으나, 2라운드 지명권 다수를 얻어내며 잠재적인 트레이드 카드를 확보했다. 브루클린은 이미 미칼 브리지스(뉴욕)를 보내면서 다수의 1라운드 티켓을 확보했다. 굳이 드래프트픽을 확보하는데 무게를 크게 두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이에 2라운드 티켓을 매개로 존슨 트레이드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