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예은은 2019~2020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KB에 입단했다. 그리고 2020~2021 챔피언 결정전부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특히, 5차전에서 20분 18초 동안 7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 모든 게 결정되는 경기에서 과감했다.
2021~2022시즌부터 박지수(196cm, C)와 강이슬(180cm, F)의 뒤를 받쳤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박지수의 높이와 강이슬의 3점을 살려줬다. 포인트가드로서 가치를 인정받았고, 데뷔 첫 통합 우승도 경험했다.
2023~2024시즌에도 도약했다. 우선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에 출전했고, 경기당 30분 57초 동안 11.17점 6.2어시스트 4.7리바운드(공격 1.2)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KB의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플레이오프 기여도 역시 높았다. 3경기 평균 34분 17초 출전에, 경기당 13점 4.7어시스트 4.3리바운드에 2.3개의 스틸. 3경기 만에 플레이오프를 매듭지었다. 그렇지만 KB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전했다. 고전 끝에 1승 3패. ‘통합 우승’을 실패했다. 허예은의 허탈함은 더 컸다.
허예은은 독기를 품었다. 하지만 KB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없었다. 여자농구 월드컵 예선 참가로 대표팀에 차출됐기 때문. 꽤 긴 시간 동안 팀을 비워야 했다.
그런 이유였을까? 허예은은 지난 9월 3일에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경기(vs 아산 우리은행)에서 혹평을 들었다. 김완수 KB 감독으로부터 “(허)예은이가 너무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했다. 용납할 수 없는 플레이였다. 주전 가드인 선수가 흐름을 너무 많이 끊었다. 물론, 내 잘못이 가장 크지만, 예은이도 그런 점을 생각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허예은도 그 점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대표팀 차출 이후 곧바로 팀에 합류했다. 그렇지만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고,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이제는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며 ‘준비’를 강조했다.
허예은을 포함한 KB 인원들은 지난 9월 20일부터 30일까지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김완수 KB 감독은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합을 더 많이 맞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크게 주눅 들지 않았다. 선수들의 멘탈은 일본 전지훈련에서 확인한 가능성이었다”며 일본 전지훈련에서 확인한 것들을 이야기했다.
허예은도 ‘조직력’을 인지하고 있다. 특히, 달라져야 할 팀 컬러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높이가 낮아져서, 기본적인 것부터 다부지게 해야 한다. 공수 모두 120% 쏟아야 한다. 그리고 누구에게 미루면 안 된다”며 ‘변화’를 강조했다.
그리고 “그동안 동료들의 찬스를 봐줬다면, ‘배급’과 ‘공격’의 비중을 더 잘 맞춰야 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며 변화의 핵심을 전했다.
무엇보다 KB는 이전보다 빠른 농구를 해야 한다. 박지수의 부재를 메워야 한다. ‘스피드’와 ‘활동량’이 KB의 핵심이 됐다. 허예은 또한 “다른 팀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고, 다른 팀보다 한 발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포인트가드로서 팀원과 함께 할 것들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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