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2023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점프볼, 루키더바스켓, 바스켓코리아는 10개팀의 전력을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일곱 번째 팀은 창원 LG다.
1. 지난 시즌 성적 & 전력 변화
2020~2021 시즌을 최하위로 마감한 LG는 FA(자유계약)로 영입한 이재도(180cm, G)와 이관희(190cm, G)에만 총 13억을 투자하며 전력 강화를 꾀했다. 하지만 주전 빅맨으로 활약으로 기대감이 컸던 김준일(201cm, C)이 개막전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며 삐걱거렸다. 외국 선수 한 자리도 문제였다.
아셈 마레이(202cm, C)는 1옵션 외인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LG는 압둘 말릭 아부(198cm, C) 등 2옵션 외인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1라운드 5순위로 뽑은 신인 이승우(193cm, F)의 활약이 그나마 소득이었다. 그러나 LG는 7위로 2021~2022 시즌을 마감했다. 봄 농구에 의지를 보였지만, 한끗이 모자랐다.
LG는 2021~2022 시즌 이후 사퇴한 조성원 감독의 후임으로 조상현 감독을 선임했다. 2옵션 외국 선수로 NBA에서 10시즌을 뛴 단테 커닝햄(202cm, F)을 선택했고, 아시아 쿼터로 저스틴 구탕(190cm, F)을 영입했다.
이어, 1라운드 1순위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잠재력이 풍부한 포인트 가드인 양준석(180cm, G)을 선발했다(십자인대 부상으로 복귀 시기 미정). 큰 변화는 없었지만, 조상현 감독은 이번 컵대회에서 빠른 속공과 조직적인 공격으로 LG를 4강에 올렸다.

2. 강점
마레이가 KBL 첫 시즌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LG는 마레이의 힘으로 경기 당 평균 리바운드 3위(36.3개)를 기록했다. 컵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커닝햄도 합격점이었다. 커닝햄이 가세한 LG는 세컨 유닛으로 재미를 봤다.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레이와 커닝햄의 상호 보완도 그랬다.
이재도와 이승우가 국내 선수 진에서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다. 이재도는 매 경기 기복 없는 플레이로 LG의 야전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컵대회 3경기 평균 14.6점 3어시스트 2.6리바운드로 정규리그의 건실한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승우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많은 활동량으로 달라진 LG의 선봉장이 됐다. 컵대회에서 야투 성공률 50%(8/16)와 3점슛 성공률 50%(5/10)로 약점이었던 슈팅도 개선했다.
3. 불안요소
조상현 감독이 KBL 감독으로서 첫 시즌을 보낸다. 만족할만한 컵대회 성적을 남겼지만, 긴 호흡의 정규리그는 단기전인 컵대회와 차이가 크다. 초보 감독으로서 시행착오를 겪을지도 모른다.
또, LG는 최근 3시즌 동안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승리보다 패배가 많은 팀이었다. 승리할 줄 아는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은 승부처에서 다른 모습을 보인다. LG의 승부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관희의 낮은 효율성도 아쉽다. 2021~2022 시즌 평균 30분 46초 동안 14.1점 3.3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야투 성공률은 36.3%에 불과했다. 3점슛 성공률도 30.8%에 그쳤다.
컵대회에서의 성적은 더욱 아쉬웠다. 3경기 평균 5.7점 2.3리바운드 1.3어시스트 1스틸로 부진했다. 야투 성공률은 18%였다. LG의 핵심인 이재도-마레이와 함께 출전했을 때, 효율성이 더 떨어졌다. 이관희가 출전하지 않을 때, LG의 공격이 더 원활했다.

4. 기대할 수 있는 성적
LG는 2018~2019 시즌 이후 봄 농구를 하지 못했다. 2020~2021 시즌에는 창단 이후 처음 10위를 기록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6강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다. 1번부터 5번까지 탄탄한 전력을 갖췄고, 벤치 자원도 탄탄한 편이기 때문.
LG는 정규리그 전초전이었던 컵대회에서 달라진 경기력을 보였다. 빠른 공격과 유기적인 플레이로 재미를 봤다. 공격 흐름이 매끄럽지 못했던 지난 시즌과 차이를 보였다. 컵대회 때 보여준 경기력을 정규리그까지 이어갈 수 있다면, LG는 공격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다만, 최근에 패를 더 많이 했던 LG이기에, 패배 의식에 빠지면 안 된다. 시즌 초반부터 신바람을 타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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