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가 현대모비스에게 예상 밖 대승을 거뒀다.
서울 SK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가졌던 2024-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95-76, 무려 19점차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결과로 SK는 5승 2패를 기록,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12명 엔트리 선수 전원이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벤치에서 요구한 지시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만든 승리기도 했다.
먼저, 자밀 워니가 26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남겼으며, 안영준이 1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선형이 13점 2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이번 시즌 SK 삼각편대인 세 선수가 공격에서 제 몫을 200% 해낸 결과였다.
게임 전 전희철 감독은 “좀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우리 팀 속공을 막아내기는 쉽지 않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보다 스틸에서 나오는 장면이 많기 때문이다. 또, 워니가 달라졌다. 자신이 직접 프런트 코트로 넘어가 공격을 해결하는 순간이 많아졌다. 우리 팀 속공이 10개가 넘어서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전 감독이 언급한 장면이 자주 연출되었고, 총 11개 속공을 성공시켰다. 팀 평균 속공은 10.8개를 근소하게 넘는 수치였다. 경기가 일찌감치 가비지 타임이 적용된 것을 감안할 때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었다.
1쿼터부터 SK는 하드콜 파훼법으로 가져가고 있는 속공을 5개나 성공시켰다. 결과로 22-11, 더블 스코어 리드를 가져갈 수 있었다. 경기 흐름을 잡은 것은 ‘물론’이었다. 2쿼터에는 현대모비스 추격전에 접전을 허용했지만, 흐름은 넘겨주지 않았다. 과정에서 두 개의 속공이 더해졌다.
3커터, 그들은 이번 시즌 들어 최고의 공수 조화를 통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코어를 먼저 보자. 31-18, 13점차 리드였다. 30분을 보낸 후 25점차 리드를 가져간 그들이었고, 승리를 위한 90% 확률을 넘어섰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완벽한 승리였다. 먼저, 약속된 수비가 너무 잘 되었다. 이우석 컨디션이 좋지 않긴 했다. 우리가 속공을 지향하는 건 맞다. 얼리 오펜스는 부족했다. 사이드 투맨 게임이 특히 그랬다. 정체되는 모습이 있었다. 오늘은 잘 이행을 해주었다. 현대모비스 공격을 차단하는 수비도 잘 먹혔다. 모두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연이어 전 감독은 ”지난번 한국가스공사 전에서 공격이 갑자기 정체되는 순간이 많았다. 훈련으로 개선하려 했다. 그 부분이 좋았다. 수비는 말할 것이 없다. 너무 잘해 주었다.“고 전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자밀 워니는 “의미있는 승리다. 어웨이 4연전에서 다득점을 했다. 팀 워크가 좋았다. 게다가 수비가 너무 좋았다.”고 전한 후 트리플 더블을 놓친 것에 대해 “그냥 다득점을 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새깅 디펜스를 잘 풀어냈다. 속공 득점이 많아지면서 강한 팀이 되고 있다. 막기 힘든 팀이 될 것이다.”라고 전한 후 속공이 강한 이유에 대해 “우리는 지난 6년간 손발을 맞춰왔다. 그게 핵심이다. 또, 감독님이 나에 대한 믿음이 크다. 몸 상태를 완벽하게 끌어 올리기 위해 야간 운동 계속하고 있다. 역시 팀이 잘 되다보니 잘 맞아 들어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전 감독 이야기처럼 공수에서 완벽한 게임 플랜에 더해진 선수들 수행이 하모니를 이룬 승리였다.
먼저, SK 승리 방정식인 속공이 효율적으로 전개되었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움직임에 더해진 패스 루트 그리고 슈팅 시 집중력까지 어우러지며 95점이라는 다득점에 성공했다.
패스트 브레이크, 얼리 오펜스를 100% 적용했고, 세트 오펜스 시 탑에서 시작되는 워니의 아이솔레이션에 더해진 김선형 픽 게임 그리고 90도를 이용한 스페이싱과 베이스 라인을 이용한 커트 인 등이 어우러진 결과였다.
수비도 마찬가지로 100% 적용되었다. 먼저 현대모비스 약점은 가드 진을 효과적으로 압박했고, 에이스인 이우석을 안영준과 스위치 디펜스를 통해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게이지 프림과 숀 롱에게 35점을 허용했고, 서명진에게도 14점을 내줬지만, 롱에게는 가비지 상황 실점이 많았고, 서명진은 이날 첫 두 자리 수 득점이었다. 턴오버 3개를 범하기도 했다. 득실 마진이 0라고 해도 무방한 그것이었다.
결국 SK는 핵심으로 삼았던 수비를 효과적으로 적용, 현대모비스 공격을 완전히 둔화시킬 수 있었고, 경기 흐름을 가져옴과 동시에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전희철 감독이 경기력에 대해 ‘완벽하다’라고 극찬한 이유다.
SK는 이번 시즌 가진 7경기 중 가장 완벽한 경기를 치러냈다. 그 배경에는 전희철 감독의 치밀한 게임 준비 그리고 더해진 선수들의 작전 수행 능력이 존재했다. 경기력에 분명한 안정감을 갖게 된 경기였다. 우승후보. 그들이 다시 그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린 일전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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