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024~2025시즌 외국 선수 조합을 가장 빠르게 정했다. 2023~2024시즌 외국 선수였던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듀반 맥스웰(201cm, F)이 그랬다. 니콜슨의 공격력과 맥스웰의 궂은일이 또 한 번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았다.
그러나 니콜슨과 맥스웰은 2024~2025시즌에 함께 나설 수 없다. 맥스웰이 일본 전지훈련 후 교체됐기 때문이다. 맥스웰을 대체한 이는 유슈 은도예(210cm, C)다.
은도예는 2022~2023 한국가스공사 1옵션 외국 선수다. 그러나 해당 시즌 27경기 평균 13분 28초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당 기록도 7.0점 4.9리바운드(공격 1.3)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2022~2023시즌 도중 한국을 떠나야 했다.
그런 은도예가 한국가스공사로 돌아왔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맥스웰이 블록슛을 잘해줬고, 2대2 수비 때 스틸을 잘해냈다. 그러나 자신보다 큰 상대나 힘 센 상대한테 밀렸다. 그리고 경기 체력 역시 썩 좋지 않았다. 특히, 니콜슨 없이 혼자 경기를 뛴 후, 많이 힘들어했다”며 맥스웰과 함께 했던 나날들을 돌아봤다.
이어, “(맥스웰이) 일본 전지훈련 때, 외곽으로 겉돌았다. 또, 골밑에서 점수를 쉽게 내줬고, 경기당 4개의 턴오버를 범했다. 무엇보다 국내 선수의 도움수비 빈도가 많아졌다. 그래서 코칭스태프와 사무국 모두 다각도로 ‘맥스웰 교체’를 검토했다. 쉽게 결정한 일은 아니었다”며 교체하기로 마음 먹은 포인트를 덧붙였다.
포인트를 전한 강혁 감독은 “가드가 많아졌고, 신승민도 3번을 소화할 수 있다. 그렇지만 높이가 썩 좋지 않았다. 우리는 큰 선수를 원했고, 은도예도 마침 소속 팀을 찾고 있었다”며 은도예와 계약할 수 있었던 배경을 전했다.
은도예와 재회한 강혁 감독은 “은도예는 2년 전에도 전투적이었다. 마르기는 했지만, 마레이나 프림 등 힘 좋은 빅맨과도 전투적으로 부딪혔다. 볼을 못 잡게 하는 요령 역시 나쁘지 않았다”며 은도예의 골밑 수비를 이야기했다.
그 후 “리바운드 숫자는 많지 않아도, 리바운드를 꾸준히 참가한다. 그리고 대만리그에서 보니, 공수 전환 속도가 빨랐다. 또, 대만에서는 35분 넘게 뛰었다면, 여기서는 많이 뛰지 않아도 된다. 체력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거다”며 은도예의 강점을 설명했다.
어쨌든 한국가스공사는 기존 국내 선수와 은도예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강혁 감독은 우선 “이번 시즌에는 달리는 농구를 가미해야 한다. 은도예 같은 빅맨이 달려준다면, 상대가 어려울 거다. 은도예가 속공으로 1~2번의 인상적인 장면을 더 만든다면, 은도예는 2옵션 외국 선수로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달리는 은도예’를 생각했다.
계속해 “가드진에게 스크린을 건 후, 골밑으로 많이 침투한다. 높은 선수라, 도움수비를 유도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외곽 찬스도 날 거다. 그리고 은도예가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따낼수록, 국내 선수들이 더 자신 있게 던질 거다. 게다가 은도예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어느 정도 갖췄다. 이대헌의 백 다운을 받아먹을 수도 있다”며 은도예의 또다른 강점을 말했다.
다만, 은도예가 비자 문제로 컵대회 중후반에나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다. 강혁 감독은 “은도예가 한국으로 빨리 올 수 있도록, 사무국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국과 코칭스태프가 은도예의 빠른 입국을 원하는 이유. 은도예의 장점을 빠르게 끌어내고, 은도예와 국내 선수의 시너지 효과 역시 빠르게 만들기 위해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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