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는 일본 나고야와 오사카를 걸친 전지훈련을 실시 중이다.
8월 말 중국으로 소규모 대회에 참가한 후 치르고 있는 강행군이다. 다행히 중국에 비해 숙소환경이나 음식 등에서 불편한 점이 적다는 것은 위안거리다.
14일 오전 나고야에서 오사카로 이동한 KCC 선수단은 15일 시가 레이커스와 연습 경기를 통해 일본 전지훈련이 한 점을 지나쳤다. 연습이라는 키워드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던 다소 아쉬운 과정이었지만, KCC는 여러 가지 측면을 확인할 수 있던 시간이 되었다. 참음과 견딤이 키워드였다.
14일 저녁 오사카에서 선수단과 합류한 기자는 3일째 KCC와 함께 하면서 선수들이 아닌 세 명의 다른 인물이 눈에 들어왔다.
강양택(54) 수석코치를 시작으로 이상민(50), 신명호(39) 코치가 그 주인공이었다. 세 명의 코치는 각각 자신의 고유 업무를 수행하며 전 감독을 보좌하고 있었다. 면면히
강 코치는 코치로서 경험이 매우 풍부하다. 2000년 서울 삼성에서 은퇴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로 1년 지도자 연수를 다녀온 후 명지대 코치(2002-2003)를 시작으로 서울 SK 나이츠 코치와 감독 대행과 수석 코치(2003-2009)를 역임했다.
이후 창원 LG에서 오랜 동안 김진 감독을 수석 코치로 보좌한 후 2019년 KCC에 합류, 전 감독과 함께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으로 바탕으로 큰 틀에서 작전과 훈련 작성에서 자신의 힘을 보태고 있다.
이상민 코치는 2012년 서울 삼성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고, 2014년부터 2022년 1월까지 삼성 감독을 역임했다. 그리고 지난 7월 전격 친정 팀인 KCC 코치로 복귀했다. 농구 팬들에게 깜짝 뉴스를 전해주었다.
신명호 코치는 팬들 사이에서 ‘신명호는 놔두라고’로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다. 현역 시절 탁월한 수비력에 더해진 스틸 센스로 코칭 스텝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았던 선수로, 은퇴와 함께 코치 직을 수행 중이다. 2007년부터 2020년까지 무려 14년 동안 KCC에서 활약했던 원 클럽맨이다.
각각의 색깔로 KCC를 지탱하고 있는 또 다른 힘이다. 원주를 시작으로 부산과 안양 그리고 전주를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간 ‘전국구 호랑이’ 전 감독을 보좌하고 있는 삼각편대다.
다소 타이트한 오사카 일정에서도 네 사람은 늘 ‘함께’였다.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이제 막 합류한 이 코치의 적응도 그 중 하나의 목적으로 보였다. 이른 아침 식사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선수들에 앞서 코칭 스텝 간의 호흡을 맞추기 위한 과정이었다.
강 코치와 이 코치의 노련함과 경험, 그리고 신 코치의 열정과 부지런함이 더해져야 KCC는 원하는 곳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현재는 선수 뿐 아니라 코칭 스텝 간의 교감도 매우 중요한 시대다. 그리고 이들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은 '존중'이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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