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많은 우려가 존재했다.
KBL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게이지 프림(24, 205cm, 센터)에 대한 비 시즌 평가는 그랬다.
투박한 기술, 평범한 운동 능력, 예민한 성격과 관련한 심판 콜에 대한 대처 등은 관계자들의 우려를 사기에 충분했다. 적어도 비 시즌은 그랬다.
정규리그에서 환골탈태에 가까운 5경기를 지나치고 있다. 평균 18분 12초를 뛴 프림은 14.8점 6.8리바운드 1.4어시스트 1.4스틸을 기록 중이다. 야투 성공률도 60.8%로 준수함 이상이다.
서울 SK와 경기에선 무려 커리어 하이인 26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기도 했다.
지난 금요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까지 프림은 분명 걱정과는 다른 활약상을 이어가며 현대모비스 상승세의 퍼즐이 되어주고 있다.
수원 KT와 개막전에서 19분을 넘게 뛰면서 17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은 프림이 비 시즌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시즌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불안했던 파울 트러블과 관련한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5경기 동안 한 차례도 파울 아웃을 당하지 않았다.
우직함으로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고, 팀과 선수들과 잘 융화되고 있다. 특유의 팔뚝 세레머니는 팀에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리는 모습이 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리카르도 라틀리프(라건아), 브라이언 던스톤 등 미국 대학에서 막 졸업한 선수들을 영입해 성적을 만든 좋은 경험이 있다.
라건아는 현재 KBL 레전드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선수이며, 던스톤 역시 KBL에서 기량을 키워 해외 리그에 진출했다.
프림도 마찬가지다. 205cm의 프림은 미주리 주립대를 졸업한 후 바로 KBL에 합류했다. 두 선수와 다르지 않다.
위에 언급한 대로 투박하다. 하지만 성실함과 팀 워크를 바탕으로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고 있다.
시즌 전 유니폼을 찢기도 하는 등 돌출 행동을 보였던 프림은 조동현 감독, 구본근 사무국장과 긴밀한 면담 끝에 변화를 가했고, 걱정을 기대와 희망으로 바꾸어 놓고 있다. 흉작이 되리라는 평가를 흥행작으로 바꾸고 있는 프림의 현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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