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는 2021년 여름 큰 변화를 줬다. WKBL 경기운영본부장이었던 박정은을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했고, 김한별(178cm, F)과 강아정(180cm, F)을 각각 트레이드와 FA(자유계약) 자원으로 영입했다.
전력을 다진 BNK는 2021~2022시즌 창단 첫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그렇지만 박지수(196cm, C)가 버틴 KB스타즈를 넘지 못했다. 2차전에서 KB스타즈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BNK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는 승리 없이 막을 내렸다.
플레이오프를 맛본 BNK는 2022년 여름에 한엄지(180cm, F)를 영입했다. 안혜지(164cm, G)와 이소희(171cm, G), 김한별(178cm, F)과 한엄지, 진안(181cm, C)으로 연결되는 주전 라인업이 완성됐다.
안혜지와 이소희, 진안 등 BNK에서 함께 손발을 맞췄던 선수들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 개인 기량도 성장했고, 서로 간의 호흡도 그랬다. 이는 BNK의 가장 큰 무기가 됐다.
삼각편대의 위력이 긍정적인 이유가 또 하나 있다. BNK에 노련함을 안겨준 김한별이 부담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부담에서 벗어난 김한별은 2022~2023시즌 26경기 평균 29분 24초 출전에 13.19점 8.85리바운드(공격 3.88) 2.27어시스트에 1.19개의 스틸로 개인 기록 또한 끌어올렸다.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한 BNK는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그러나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전반전에 김한별을 부상으로 잃었다. 김한별을 잃은 BNK는 2전 2패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김한별이 어렵게 돌아왔지만, BNK도 김한별도 우리은행을 넘어서지 못했다. 안방에서 우리은행의 통합 우승을 바라봐야 했다. 김한별이 100%의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BNK와 김한별의 아쉬움은 더 컸다.
그렇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BNK는 김한별의 비중을 더 줄여야 한다. 김한별이 올해 36세(1986년 11월 21일생)이고, BNK는 김한별의 다음을 대비해야 한다. 김한별의 유무에 관계없이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김한별의 클래스가 여전히 높다고 해도, BNK는 미래와 관련된 작업을 계속 해야 한다.
물론, 주전 자원을 대체할 백업 자원이 현재로서는 많지 않다. 특히, 장신 자원을 대체할 벤치 멤버는 더욱 없다. 그래서 김한별이 2023~2024시즌에도 많이 뛰어야 한다. 김한별에게서 나오는 공수 옵션이 BNK에서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팀의 수장인 박정은 BNK 감독이 이를 누구보다 알고 있다. 그래서 “2022~2023시즌에는 선택과 집중을 했다면, 2023~2024시즌에는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며 BNK의 과제를 복합적으로 바라봤다. 김한별의 부담을 덜 방법을 어떻게든 찾을 것이다. 2023년 여름 그리고 2023~2024시즌이 BNK의 터닝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는 이유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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